[단독] 경찰, 김주현 민정수석도 조사…비상계엄 입건 당정 관계자 26명
입력: 2025.01.10 14:33 / 수정: 2025.01.10 14:33

경찰, 김주현 지난 8일 불러 조사
계엄 수사 대상자 49명에서 50명으로 늘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내란 혐의를 받는 김주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을 피의자로 추가 입건하고 조사했다. 사진은 김주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내란 혐의를 받는 김주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을 피의자로 추가 입건하고 조사했다. 사진은 김주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내란 혐의를 받는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을 피의자로 추가 입건하고 조사했다. 경찰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 이어 김 민정수석도 불러 조사하면서 대통령실 참모들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김 수석을 내란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 8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달 4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통령 안전가옥(안가)에 모여 계엄 관련 법률 검토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수석은 지난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을 합격한 검사 출신으로 58대 법무부 차관과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냈다.

김 수석이 입건되면서 특수단 계엄 사태 수사 대상자는 기존 49명에서 50명으로 늘었다. 입건된 50명은 당정 관계자 26명, 군 관계자 19명, 경찰 5명 등이다.

계엄군 관련 수사 마무리 단계인 특수단은 대통령실 참모들 조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수단은 지난 7일에는 신 실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신 실장은 지난달 4일 새벽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직후 국방부 지하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 내 결심지원실(결심실)에서 열린 윤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 윤 대통령 등이 2차 계엄을 논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회의에는 신 실장과 정진석 비서실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 대통령실 참모 4명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등 윤 대통령 포함 총 7명이 참석했다.

특수단은 정 실장 등과도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특수단은 이들을 상대로 당시 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특수단은 지난달 10일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과 조태용 국가정보위원장 등 계엄 당일 국무회의에 참석한 11명에게 출석을 요구하고 김 전 장관을 제외한 10명을 불러 조사했다. 한 총리는 지난달 20일 불러 약 4시간30분 조사하고 2차 출석을 요구했다.

특수단은 지난달 28일 계엄 해제 국회 의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전 원내대표)도 불러 조사했다. 윤 대통령 등과 통화를 확인하기 위해 통신영장도 집행했다.

특수단 관계자는 "한 총리와 내란 혐의로 입건된 정진석 실장 등은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라며 "추 의원의 경우 아직 추가 출석을 요구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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