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와 충돌, 해경·인근 선박 협동해 구조
4일 오전 10시30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22명이 탄 낚싯배(오른쪽)가 갯바위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목포해경 |
[더팩트|우지수 기자]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22명이 탄 낚시어선이 암초와 부딪히면서 침몰해 승선원 3명이 숨졌다.
4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7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22명이 승선한 9.77t급 낚시어선 A호가 갯바위와 충돌해 침수하고 있다는 신고가 목포 어선안전조업국으로부터 상황실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가용 가능 전 구조세력을 현장에 급파하고, 인근 항행 선박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이 선박은 당초 출항신고에는 21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추가로 1명 더 승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수색을 거쳐 발견된 낚시객 3명은 심정지 상태로 확인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최종 사망판정을 받았다. 2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헬기를 이용해 육지 병원으로 이송 중에 있고 인근 낚시어선 3척에 구조된 나머지 17명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호는 암초와 충돌해 좌측으로 기울어지면서 현재 완전 침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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