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여객기 조종실 음성데이터 추출…사고 전 2시간 대화 파악 주력
입력: 2025.01.01 14:19 / 수정: 2025.01.01 14:19

CVR 추출 데이터→음성파일 전환 시작
총 22명 한미 합동조사팀 조사 본격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무안 제주공항 참사 여객기의 블랙박스 음성기록장치(CVR) 데이터를 추출해 음성파일 전환에 착수했다. /무안=장윤석 기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무안 제주공항 참사 여객기의 블랙박스 음성기록장치(CVR) 데이터를 추출해 음성파일 전환에 착수했다. /무안=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가 무안 제주공항 참사 여객기(7C2216편)의 블랙박스 음성기록장치(CVR) 데이터를 추출해 음성파일 전환에 착수했다. 항철위는 이를 바탕으로 사고 전 2시간 동안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항철위가 CVR에 저장된 자료를 추출 완료했고 오늘 이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손된 비행기록장치(FDR)는 국내에서 자료 추출 가능성을 기술적으로 지속 검토 중"이라며 "금일부터 기체·엔진 등 잔해 상태와 조류 흔적에 대한 육안 조사 등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FDR의 자료 추출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항철위에서 막바지 기술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기술 검토가 끝나는 대로 향후 분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항철위는 사고 당일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했다. 항공기 블랙박스는 조종석 음성기록장치인 CVR과 비행기록장치 FDR로 구성된다. CVR을 조종실 증무원 간의 대화, 관제기관과 승무원 간의 교신 내용, 항공기 작동 상태의 소리 및 경고음 등을 저장한다. FDR은 항공기의 비행경로와 각 장치의 단위별 작동상태를 기록한다. 사고기인 보잉 737-800의 블랙박스 최장 기록시간은 FDR 25시간, CVR 2시간이다.

한편 항철위는 전날부터 전남 무안국제공항 현장에 한미 합동조사팀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으며 공항 내 임시본부를 마련했다. 현재 한국에서 항철위원 12명, 미국에서 10명 등 총 22명이 참여하고 있다. 전날 밤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 측 관계자 1명이 추가 입국했다. 현재 연방항공청 1명, 교통안전위원회 3명, 보잉 측 6명이 조사팀에 합류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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