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심우정 검찰총장 "헌법질서 흔들려…검찰 역할 중요한 시기"
입력: 2025.01.01 10:14 / 수정: 2025.01.01 10:14
심우정 검찰총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최근 헌법질서 등 국가 근간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며 법치주의를 지키는 검찰의 역할을 강조했다./서예원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최근 헌법질서 등 국가 근간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며 법치주의를 지키는 검찰의 역할을 강조했다./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최근 헌법질서 등 국가 근간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며 법치주의를 지키는 검찰의 역할을 강조했다.

심우정 총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대내외적으로 극심한 어려움과 혼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총장은 "헌법질서, 민주주의, 법치주의와 같이 오랜 기간 유지돼온 국가의 근간이 되는 가치들이 흔들리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법치주의를 지키는 검찰의 역할이, 우리 한 명 한 명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검찰 안팎의 어려운 환경을 들면서도 구성원들의 분발을 독려했다. 오스카 와일드의 ‘우리는 모두 도랑에 빠져 있지만, 누군가는 그 안에서 별을 바라본다'는 경구를 인용하기도 했다.

심 총장은 "줄어든 인력, 미로처럼 복잡해진 형사사법절차와 같은 안팎의 어려움만 탓하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과 임무가 너무나 무겁다"며 "국민들께 ‘법이 지켜지고, 국민 모두가 법의 보호 아래 편안하고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을 드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형사사법제도나 여건이 결코 쉽지 않지만 여러분의 초심을 다시 한 번 기억해주셨으면 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다른 걱정 없이 본연의 업무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인력과 조직 개편 등 시간이 걸리는 정책도 조속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심 총장은 "우리 앞에 놓여진 과제는 여전히 무겁고 엄중하며 검찰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과제는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 걱정도 많이 될 것"이라며 "우리 검찰의 역할은 헌법과 법률이 국민 모두를 든든히 지키고 있으며 법질서가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믿음을 드리는 일"이라고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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