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家 맏사위' 윤관 연이틀 검찰 조사…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
입력: 2024.12.31 17:40 / 수정: 2024.12.31 17:40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취득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LG 맏사위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입 의혹으로 31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영봉 기자
'LG 맏사위'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입 의혹으로 31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영봉 기자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입 의혹으로 연이틀 검찰 조사를 받았다. 윤 대표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맏사위이자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남편이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공준혁 부장검사)는 전날에 이어 윤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행위 금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윤 대표는 아내인 구 대표에게 코스닥 상장사의 유상증자 관련한 미공개 중요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이용한 주식 거래로 부당이득을 얻게 한 혐의를 받는다.

구 대표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메지온의 주식 3만 주를 매수하면서 미발표 투자유치 정보를 활용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앞서 구 대표를 불러 조사했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경기 평택시 LG 복지재단도 압수수색했다.

메지온은 지난해 4월19일 블루런벤처스 산하 BRV캐피탈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공시했다. 주당 1만8000원대이던 메지온 주가는 투자 유치 발표 당일 약 16% 올랐고, 같은 해 9월까지 300% 가까이 올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월 구 대표와 윤 대표의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을 검찰에 통보했다. 시민단체인 민생경제연구소는 이후 구 대표와 윤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윤 대표는 검찰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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