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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이틀째인 30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을 방문한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무안=장윤석 기자 |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국토교통부(국토부)는 30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브리핑을 열고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중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146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그간 지문 대조를 통해 신원 확인을 해왔지만 오류가 발생하는 등 한계에 부딪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DNA 검사에 의존해서 신원 확인을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DNA 검사 결과가 언제 나올지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따르면 신원 확인에 10일 정도 필요한 것으로 들었다. 유가족들에게도 그렇게 설명했다"며 "10일이 경과된 차주 수요일 이후부터 신원 확인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DNA 검사를 수차례 해야할 수도 있지 않냐는 지적에는 "사고 성격상 훼손도 작용하는 것으로 안다"며 말을 아꼈다. 수습된 179명의 시신은 아직 공항에 마련된 임치 안치소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형태가 온전한 시신의 일부는 인도 방향에 대해서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형태가 온전한 시신마저도 훼손이 심한 상태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에서 수습한 시신은 총 606편으로 분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장례 절차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