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발족…"가족 온전히 돌려달라"
입력: 2024.12.30 10:08 / 수정: 2024.12.30 10:08

대표·집행부 10명 구성

2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 탑승객 가족들이 유전자 채취 검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장윤석 기자(현장풀)
2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 탑승객 가족들이 유전자 채취 검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장윤석 기자(현장풀)

[더팩트┃무안=정인지·송호영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협의회)가 구성됐다. 사고 현장을 둘러본 협의회는 "최대한 온전하게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무안공항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가족 협의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회장 박한신 씨와 집행부 9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새벽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온 박 회장은 "여러분이 주무셨을 간밤에 관계자들의 동의를 얻어 형제 자매들이 어떻게 있는지 보여달라고 요청했다"며 "차가운 곳에 누워있는 우리 가족들이 어떻게 있는지 내 눈으로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아직까지 20여분의 수습이 완료되지 않았다. 수습이 완료될 때까지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 말아달라"면서 "현장 순찰도 강화해달라고 부탁했다. 최대한 온전하게 우리 유족들에게 돌려달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박 회장은 "어제부터 정당 관계자분들이 찾아와 저희를 많이 위로해주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딱 한 정당만 찾아오지 않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 179명이 하늘로 가셨는데 사람의 도리를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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