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모두 기체 후미 부분서 발견...보호자 요청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과 충돌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공항 인근에 여객기의 잔해가 널브러져 있다. /무안=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무안=이윤경 기자] 29일 발생한 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생존한 승무원 2명이 서울로 이송됐다.
목포중앙병원 관계자는 "오후 4시께 환자를 서울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에는 20대 승무원 A 씨가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앞서 30대 승무원 B 씨도 사고 이후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보호자 요청에 따라 이대서울병원으로 전원됐다. B 씨는 이날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의료진에게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A, B 씨 모두 중경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명 모두 기체 후미 쪽에서 발견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9시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군 국제공항에서 착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탑승인원은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었다.
이정현 무안군 소방서장은 앞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사고 원인은 버트 스트라이크(새 추돌)와 기상악화로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은 추후 관계기관 합도조사 후 발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