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수습에 전력…"과학수사요원 169명 급파"
오후 3시18분 기준, 사망자 124명·부상자 2명
경찰이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748명을 지원해 현장감식과 신원확인 등에 나선다. 사진은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과 충돌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 현장의 모습. /무안=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748명을 지원해 현장감식과 신원확인 등에 나선다.
경찰청은 29일 오후 "본청 지원단으로 과학수사심의관이 단장으로 현장감식, 신원확인, 피해자 보호 및 유가족 심리상담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찰은 579명이 희생자 수색 활동과 구급차 안내 등 현장 교통 및 사고 수습 활동에 지원하고, 추가로 과학수사요원 169명을 급파해 피해자 신원 파악을 지원하고 있다"며 "전남청 수사부장을 단장으로 수사본부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청은 이날 전남 무안 지역에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갑호비상은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로 경찰관들은 연가가 중지되고 가용경력 100%가 동원된다. 지휘관과 참모는 사무실이나 현장에 위치해야 한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당직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긴급 구조지원을 철저히 하고, 소방과 지자체, 공항 등 유관 기관 간 실시간 상황을 공유해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여객기 사고는 이날 오전 9시3분께 무안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정현 전남 무안소방서장은 이날 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 브리핑에서 "사고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에 따른 기상악화로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은 추후 관계기관 합동조사 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태국 방콩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오후 3시18분 기준 여객기 사망자는 남자 54명, 여자 57명, 성별 확인불가 13명 등 총124명이며, 부상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2명은 모두 승무원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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