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80여명 확인…추가 생존자 가능성 낮은 듯
전남 무안소방서가 29일 오후 12시55분께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열고 있다./오승혁 기자 |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29일 발생한 전남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에 따른 기상악화로 추정되고 있다. 사망자는 80명까지 파악됐으나 안타깝지만 추가 생존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태다.
이정현 전남 무안소방서장은 이날 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 브리핑에서 "사고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에 따른 기상악화로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은 추후 관계기관 합동조사 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오전 12시 41분 현재 사망자는 남성 35명, 여성 45명 등 80명, 실종자는 99명, 부상자 2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사고 현장 위치 확인 후 공항에 설치된 임시 영안소로 옮기고 있다.
이 소방서장은 추가 생존자 가능성을 놓고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동체 파손이 심해 수색이 불가능하다"며 "직접 현장을 봤을 때 안타깝다"고 말했다.
소방에 따르면 현재 사고 여객기는 꼬리 부분을 제외한 동체는 파손이 심해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상태다.
부상자는 22세 남성 1명, 25세 여성 1명 등 승무원 2명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목포 중앙병원, 한국병원으로 이송했다. 남성은 보호자 희망으로 서울로 후송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전남 소방을 비롯해 전남·광주 인근 지차체와 경찰, 해경, 군부대 인원 700여명이 동원돼 수습 작업 중이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9시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군 국제공항에서 착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탑승인원은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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