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3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오는 29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로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보냈다고 26일 밝혔다.
공수처는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대통령실 부속실에 전자공문으로 요구서를 보냈다. 대통령 관저까지 포함해 3곳에 특급 우편으로도 송달했다.
이번 출석 요구는 세번째다. 이에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지난 18일, 25일에 출석하라고 요구했으나 수취 거부됐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2차 출석 요구일 전날인 24일 "공수처 출석은 어렵다고 본다"고 불출석 의사를 전했다.
수사보다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절차가 우선이며 조사를 하는 수사기관에서 윤 대통령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헌재가 탄핵을 인용한 후 수사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출석 불응 후 3차 출석 요구와 체포영장 청구를 동시에 검토했으나 3차 요구로 결론냈다.
윤 대통령이 이번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강제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lesli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