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법 관련 규탄 집회 개시 후 트랙터 상경 시도
경찰과 약 이틀간 대치 후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이동 시작
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전봉준 투쟁단' 트랙터 10대가 22일 오후 4시 무렵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향한 이동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
[더팩트|오승혁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전봉준 투쟁단' 트랙터 10대가 22일 오후 4시 무렵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향한 이동을 시작했다.
10대의 트랙터는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며 상경 시위에 나섰다가 지난 21일 정오 무렵 서울시 서초구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경찰에 저지돼 대치를 이어간 바 있다.
전농에 따르면 전봉준 투쟁단은 남태령역에서 트랙터 10대를 이끌고 전체 참가자들과 함께 사당역까지 행진한다. 이후 트랙터는 계속 도로에서 행진을 지속해 관저로 이동하며 참가자들은 사당역에서 지하철로 관저까지 이동해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앞에서 오후 6시에 재집결한다.
앞서 전봉준 투쟁단 트랙터 30여 대와 화물차 50여 대는 전날 정오께 과천대로를 통해 서울에 집입하려다 경찰이 세운 차벽에 가로막힌 뒤 이날 오후까지 대치를 지속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양곡관리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 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며 상경을 시도했다.
촛불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남태령역 앞 도로에서 '농민 행진 보장 촉구 시민대회'를 열고 경찰의 차벽 철거를 촉구했다. 집회에는 오후 3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4000명, 집회 측 추산 3만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