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헌문란·패악질에 경종"
검찰, 구속기간 28일까지 연장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주동자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이번 비상계엄이 반국가세력을 척결해 미래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려는 대통령님의 소중한 뜻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주동자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이번 비상계엄이 반국가세력을 척결해 미래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려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17일 변호인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대통령님과 여러분들의 여망을 제대로 받들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비상계엄 선포가)국회의 국헌 문란과 내란에 준하는 패악질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부정선거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며 "우리사회에 암약하고 있는 종북주사파를 비롯한 반국가세력을 척결해 미래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려는 대통령님의 소중한 뜻이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구국의 일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함께 싸우자"며 "자유대한민국의 운명이 여러분께 달려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끝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의 뜻을 받들어 장관의 명령에 따라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 3명의 사령관이 불법적으로 구속돼 있다"며 "이들 외에도 많은 부하 장병들이 불법수사로 고통받고 있다. 그들 모두 지혜와 용기를 잃지 않도록 많은 성원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지난 7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긴급체포된 후 현재 구속된 상태다. 이날 김 정 장관 측은 검찰이 불법 수사를 하고 있다며 모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였던 김 전 장관의 구속기간은 오는 28일까지 한 차례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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