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송부 출석요구서는 '미배달' 반송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의 윤석열 대통령 출석요구서가 17일 수취 거부로 반송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관계자들이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의 윤석열 대통령 출석요구서가 수취 거부로 반송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본은 전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에 송부한 출석요구서가 '미배달' 사유로 반송됐다고 17일 밝혔다. 윤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보낸 출석요구서는 '수취 거부'로 반송됐다.
공조본은 전날 윤 대통령에게 직접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불발됐다. 대통령실과 경호처 모두 업무 소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조본은 결국 등기 우편으로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공수처 검사 명의로 작성된 출석요구서에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로 출석할 것을 통보하는 내용이 담겼다. 내란 우두머리(수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도 윤 대통령에게 지난 15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으나 윤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변호인단 선임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전날 2차 출석을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