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만류했다' 진술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신병 확보에 들어갔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신병 확보에 나섰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3일 내란 등 혐의로 여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여 전 사령관은 지난 3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아 계엄령 선포 후 정치인 중 주요 인사를 체포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서버를 확보하라는 등의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는다. 계엄 포고령을 작성한 혐의도 있다.
여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을 비롯해 첩보부대 777사령부 박종선 소장,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과 함께 충암고 출신으로 비상계엄 당시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검찰은 지난 10일과 12일 여 전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여 전 사령관은 검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부터 계엄을 언급하기 시작했고 자신은 여러 차례 계엄 추진을 만류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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