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비상계엄과 관련해 현직 국무위원이 조사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2일 조 장관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여했다.
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지난 5일 국회에서 "(3일 밤) 10시 17분께 국무회의 말미에 도착해 10시 45분께 회의실에서 나왔다"며 "국무회의에 도착했을 때 이미 토론이 진행 중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특수본은 이날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도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김용현 전 장관을 구속 이후 처음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비상계엄 선포 과정의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 전 장관을 시작으로 한 총리 등 전·현직 국무위원을 차례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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