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대가 금품 수수 혐의
검찰이 수백억원대 배임 혐의를 받는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지난 2022년 6월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증인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검찰이 수백억원대 배임 혐의를 받는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용식 부장검사)는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홍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 전 회장과 함께 거래 대가로 수십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박모 전 남양유업 연구소장은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 전 회장은 남양유업을 운영하면서 납품업체에서 거래를 대가로 수억원을 수수하고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불필요하게 끼워넣어 100억원대 손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납품업체 대표를 회사 감사로 임명한 후 급여를 되돌려받거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한 혐의도 있다.
홍 전 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있다는 허위 표시광고 행위에 가담한 혐의와 이 사건에서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받는다.
법원은 지난 7일 허위 표시 광고 사건과 관련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광범 전 대표 등 전현직 임직원에게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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