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파장] 세브란스 병원 멈춘다…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입력: 2024.06.12 15:46 / 수정: 2024.06.12 15:46

내부 의견 수렴 결과 응답자 72% 무기한 휴진 동참
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용인세브란스병원 3곳 휴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 4월30일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박헌우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 4월30일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정부가 현 의료 및 의대교육 사태를 해결하는 가시적 조치를 취할 때까지 무기한 휴진 시행을 결의한다"고 12일 밝혔다.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잘못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의 일방적 선언과 졸속 추진으로 의료 및 의대교육 사태가 발생했고 이제 110일을 넘어가고 있다"며 "교수들은 전공의와 학생이 떠난 병원과 대학에서 진료 외 다른 업무를 모두 희생하며 묵묵히 기다렸으나 정부는 대화를 포함한 문제 해결에 어떤 합리적인 접근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태 해결의 길은 요원하고 정부가 제시하는 방안은 사태를 거듭 악화시키고 있을 뿐"이라며 "정부는 여러 차례 정책 결정은 정부의 권한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곧 정책 추진에 따르는 문제 역시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정부가 의대 사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교수들이 취해야 할 행동과 관련 내부 의견을 수렴했다. 의견 수렴 결과 응답자 735명 중 531명(72.2%)이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응답했다.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04명(27.8%)에 불과했다.

비대위의 무기한 휴진 실행방안을 지지하고 동참하겠다는 응답도 448명(61.0%)에 달했다. 실행방안 사안별로 결정하겠다는 응답은 219명(29.8%), 그렇지 않겠다는 응답은 68명(9.2%)이었다.

이로써 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용인세브란스병원은 기한을 정하지 않은 채 모든 진료과목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과 시술의 휴진을 결정했다. 단 응급실과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응급·중증 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한다.

비대위는 "전공의의 복귀를 우선 조건으로 하는 접근을 거부한다"며 "정부는 전공의와 학생들에게 용기있고 과감한 선제적 조치를 취해 분위기를 조성하라. 직접 대화에서 나서 전공의와 학생을 복귀시키라"고 촉구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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