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혜화경찰서는 14일 오전 8시30분께 퇴거불응·업무방해·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를 현행범 체포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
[더팩트ㅣ이윤경 인턴기자] 서울 지하철 4호선 대합실에서 침묵시위를 하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가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14일 오전 8시30분께 퇴거불응·업무방해·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혜화역 대합실에서 '특별교통수단 271억 이동권 예산 보장을 위한 침묵선전전'을 개최했다.
이 대표를 제외한 참가자들은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의 요청에 퇴거했다. 이들은 혜화역 2번 출구 앞으로 옮겨 시위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홀로 대합실에서 침묵시위를 이어가다 경찰에 연행됐다.
전장연은 지난 1일부터 특별교통수단 271억원 증액안의 국회 예산 심의가 끝날 때까지 침묵선전전을 진행 중이다. 공사는 불법시위로 규정하고 원천 봉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3일에도 헤화역 대합실에서 침묵시위를 하던 이형숙 전장연 공동대표를 체포했다.
전장연은 20일까지 침묵선전전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