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혐의' 피의자 조사 황의조…"합의된 영상" (종합)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3.11.20 16:35 / 수정: 2023.11.20 16:35
피고소인은 지난 16일 구속
경찰이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를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황 씨 측은 연인 사이 합의된 영상이었다고 입장을 냈다. /남용희 기자
경찰이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를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황 씨 측은 연인 사이 합의된 영상이었다고 입장을 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이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를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황 씨 측은 연인 사이 합의된 영상이었다고 주장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18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황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황 씨를 상대로 SNS에 유포된 영상을 동의를 받고 촬영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황 씨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A씨는 SNS에 황 씨가 다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줬다는 글과 동영상을 올렸다.

황 씨 측은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했으며, 지난 5월부터 협박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협박 혐의 등으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촬영물등협박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황 씨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환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영상은 과거 교제했던 여성 모습이 담겨있으나 분명한 것은 당시 연인 사이 합의된 영상이었으며, 해당 영상을 현재는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1월 그리스에서 분실된 개인 휴대전화에 담겨 있던 것으로서 지극히 내밀한 사생활에 대한 것이며, 매우 악의적으로 소위 '황의조 죽이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달라"며 "피해를 입게 된 황 씨의 과거 연인에 대해 황 씨는 깊은 유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향후 수사기관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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