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장소 이유 "친구랑 술 마시러 와 봤다"
국적 한국, 무직에 전과 3범-소년부 송치된 전력 14건
'신림동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가 자신의 범행 이유에 대해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어서"라고 진술했다. 사진은 사건이 일어난 신림동 골목 사진. /황지향 인턴기자 |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신림동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가 자신의 범행 이유에 대해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어서"라고 진술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21일) 검거한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 모 씨(33)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차 범행을 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21일 오후 2시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인근 상가 골목에서 조씨가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3명이 다쳤다. 경찰은 오후 2시11분 조씨를 발견해 대치하다가 13분에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조씨는 범행 장소에 관해 "이전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어 사람이 많은 곳이라는 것을 알기에 정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동기 및 범행장소 선정 이유, 범행 경위 등을 계속 수사 중이며 금일 중 조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조 씨는 전과 3범에 소년부 송치된 전력 14건 등 전과와 수사받은 경력 자료가 총 17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적은 한국이다. 직업은 없으며 피해자 4명과는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