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걸렸는데 또'…오미크론 재감염률, 델타의 16배
입력: 2022.01.27 16:02 / 수정: 2022.01.27 16:02

영국 데이터…재감염 시 중증도는 낮아

오미크론 변이의 재감염률이 델타 변이보다 16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코로나19 의료인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임영무 기자
오미크론 변이의 재감염률이 델타 변이보다 16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코로나19 의료인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미크론 변이의 재감염률이 델타 변이보다 16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김민경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27일 오후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최근 영국 데이터를 보면 델타 유행 시기보다 오미크론 유행 시기의 재감염률이 16배가 더 높다"며 "각 국가마다 기존 면역 수치, 감염환자수가 다르기 때문에 수치 자체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재감염률이 높은 이유는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바이러스와 비교하여 변이가 워낙 심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새로운 바이러스로 인식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다행스러운 것은 재감염된 경우 중증도는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오미크론 환자 75명을 모니터링한 결과, 대부분 증상이 경미했다. 또 델타 변이와 비교해 발열 지속 기간, 고열 증상 수준이 확연히 낮았고, 폐렴으로 산소치료가 필요한 사례는 1명도 없었다.

그는 "비록 중증도는 낮지만 전파력이 워낙 높다 보니 발생 환자수가 증가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중증환자나 입원환자 수 자체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모두 의료체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특성에 맞춰 중환자 관리 중심의 새로운 대응체계를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국민행동수칙 4가지를 발표했다.

백신 3차 접종에 적극 참여하고, 3밀 환경에서 KF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주문이다. 아울러 대면 접촉을 줄이고, 증상이 있으면 빨리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정부는 그동안 3차 접종, 검사 및 역학대응체계 전환, 치료병상·치료제 확보 등 오미크론 유행에 대비해왔다"며 "대유행 시기에 고위험군에 PCR 검사를 집중하고, 확보한 병상과 치료제를 활용해 위중증과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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