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찰 조직개편안 논의를 위해 김오수 검찰총장과 이번 주 안에 만나겠다고 16일 밝혔다. /뉴시스

"유연성 발휘할 것…수용할 건 수용"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찰 조직개편안 논의를 위해 김오수 검찰총장과 이번 주 안에 만나겠다고 16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조직개편안을 마지막으로 이야기하려 한다. 일정을 아직 못 잡았는데 주중에 만나려고 한다"고 했다.

검찰의 반발을 샀던 '장관 승인' 부분이 최종 협의안에서 빠지냐는 질문에 박 장관은 "내용을 지켜보면 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앞서 대검은 법무부가 추진하는 조직개편안 중 서울중앙지검을 제외한 일선 검찰청에서 6대 범죄 직접 수사에 착수하려면 장관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을 두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킨다"고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 장관은 "수용할만한 건 하겠다"면서 "수사권 개혁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또 유연성을 발휘해 현실을 잘 반영하겠다"고 했다.

예정된 중간간부 인사에 대해서는 "조직개편안을 보고, 통과시키고 그다음에 인사위원회를 소집해야 한다"며 "날짜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고 했다.

차관 인사를 놓고는 "(인사는) 대통령님께서 하시는 것"이라며 "공백이 길면 안 되니까 서두르고 있다"고 답했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