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시행 중인 경상북도에서 확진자가 시행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오후 서울 서대문 일대의 한 전광판에 거리두기 행동수칙이 보이고 있다. /이새롬 기자 |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적용…확진자 추이 변동 없어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시행 중인 경상북도에서 확진자가 시행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4월 26일부터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하고 있는 경북 12개 군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며 "이는 인구 100만 명당 일일 평균 2명에 불과하며, 유행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은 지난달 26일부터 인구 10만 명 이하의 12개 군에서 사적 모임 제한을 8명까지로 완화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했다. 이 지역에서는 4월 들어 새 거리두기를 적용하기 전까지 이 지역 확진자는 하루 1명이 되지 않는 수준이었는데, 적용 이후에도 비슷한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윤 반장은 "앞으로도 지자체가 현장의 상황에 맞는 방역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525명 늘어난 12만604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574명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감염재생산지수가 대부분 1 이상을 유지했던 4월에 비해 5월 첫째 주는 1 미만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확진자 수가 500명 이하로 떨어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최근 2~3주 동안은 그 이전에 증가했던 환자 수가 주간 단위로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런 추세가 특별한 변수 없이 지속된다면 향후 1~2주 안에 500명 밑으로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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