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점거 농성…성소수자 단체 '해산'
입력: 2014.12.11 16:38 / 수정: 2014.12.11 16:38

서울시의 인권헌장 폐기에 반발해 시청 앞에서 점거 농성을 이어온 성소수자 단체가 11일 해산했다./고수정 기자
서울시의 인권헌장 폐기에 반발해 시청 앞에서 점거 농성을 이어온 성소수자 단체가 11일 해산했다./고수정 기자

[더팩트 ㅣ 고수정 기자] 서울시의 인권헌장 폐기에 반발해 시청에서 점거 농성을 이어온 성소수자 단체가 11일 해산했다.

성소수자 단체는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논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진정성 있는 조처 요구에 응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소수자 혐오세력은 성소수자 뿐만 아니라 다른 사회적 약자도 공격할 것"이라며 "점거 농성은 끝내지만 우리가 세워 온 인권 원칙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서울시가 10일 '세계인권선언의 날'에 맞춰 성소수자 차별금지 내용이 포함된 인권헌장을 선포하려다 무산되자 지난 6일부터 시청 로비를 점거한 채 박원순 시장의 면담을 요구했다.

박 시장은 논란이 계속되자 10일 이들과 만나 인권헌장 제정 차질을 사과했다. 박 시장은 "당장 헌장을 선포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히 의견을 듣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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