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노점상 강제 철거 몸싸움…대로변 '아수라장'
  • 고수정 기자
  • 입력: 2014.12.02 08:51 / 수정: 2014.12.02 09:00

2일 오전 7시 30분께 강남구청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 있는 노점상을 뒤엎었다. 이에 분노한 상인이 이들에게 달려들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강남=성강현 기자
2일 오전 7시 30분께 강남구청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 있는 노점상을 뒤엎었다. 이에 분노한 상인이 이들에게 달려들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강남=성강현 기자

[더팩트 ㅣ 고수정 기자] 강남구청의 대대적인 '강남역 노점상 철거'와 관련, 구청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과 노점상 상인이 이른 아침부터 몸싸움을 벌였다.

강남구청 직원으로 추정되는 성인 남성 2~3명은 2일 오전 7시 30분께 강남역 11번 출구 앞 한 레스토랑 건물 앞에 있는 노점상을 뒤엎었다.

컨테이너는 완전히 뒤집어졌으며, 안에 있던 상자 및 내용물도 모두 대로변으로 팽개치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이에 분노한 상인은 이들을 향해 달려들었고, 곧 몸싸움이 벌어졌다.

강남역 노점상 철거를 놓고 강남구청과 상인간의 첨예한 대립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2일에도 강남구청의 노점상 철거를 막기 위해 노점상 상인들이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하고 강력히 저항했다.

강남구청 직원 70여 명과 노점상 상인들이 몸싸움을 벌였고, 노점상 상인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소속 노점 상인 500여 명은 지난달 12일 오후 강남대로 노점 강제 철거에 항의하는 집회를 연 뒤 강남구청까지 거리 행진을 한 바 있다.

한편 2011년 서초구청의 노점상 단속에 항의하던 노점상 최모(46) 씨가 두 차례나 분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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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팀 tf.pstea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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