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성접대'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동영상 속 여성 '재 고소'
  • 김아름 기자
  • 입력: 2014.07.10 08:46 / 수정: 2014.07.10 08:46

지난해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리됐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피해 여성이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고 밝히며 검찰에 다시 고소했다./원주=문병희 기자
지난해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리됐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피해 여성이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고 밝히며 검찰에 다시 고소했다./원주=문병희 기자

[더팩트ㅣ김아름 인턴기자] 지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원주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 의혹이 불거진 김학의(58) 전 법무부 차관이 다시 고소됐다.

9일 검찰 등의 발표에 따르면 '성접대 동영상'사건의 피해 여성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이모(37·여) 씨가 최근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인 윤중천(52) 씨를 상대로 성폭력특례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앞서 경찰은 윤 씨가 김 전 차관을 포함해 그 밖의 유력 인사에게 성접대를 했으며 성관계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는 의혹을 수사했다. 이후 검찰이 사건을 넘겨 받아 5개월간 추가 수사를 벌였으나 '혐의 없음'으로 지난해 11월 김 전 차관을 불기소 처리하고 윤 씨만 배임 등 혐의로 기소했다.

당시 검찰은 경찰이 확보한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의 신원을 밝히지 못했다고 설명했으며 등장인물 가운에 김 전 차관이 있었는지 밝히지 않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더욱이 성폭행 피해자로 알려졌던 이 씨를 포함한 여성 3명 모두 자신이 동영상 속 인물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영상 속 여성이 김 전 차관을 고소하며 "검찰이 확보했던 성관계 동영상 속 여성은 바로 나"라고 앞서 나온 진술을 뒤집었다. 이유에 대해선 "거짓이 인정되는 현실을 보고 진실을 밝히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건팀 beautif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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