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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보이 크루의 열정적인 댄스 장면. |
[공경민 객원기자] 누가 뭐래도 ‘댄스 전성시대’다. 대중 가요계의 ‘꽃’인 아이돌 스타로 성공하기 위한 필수조건이 된 지 오래. 최근 대세인 가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이 댄스로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 또한 당연한 수순이 되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댄스를 주 컨셉트로 한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SBS ‘키스 앤 크라이’,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댄스 붐’의 원류에는 스트리트 댄스가 자리잡고 있다. 그 이전까진 ‘비주류’로 취급 받던 스트리트 댄스는 1990년대 초반 들어 ‘서태지와 아이들’의 폭발적인 인기에 발맞춰 주류 문화의 장르로 급부상했다. 이미 현란한 브레이크 댄스로 유명한 비보이들의 공연은 국가 이미지 홍보에도 첨병으로 인정받을 정도다. ‘영턱스클럽’의 최승민은 국내 댄스 발전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다. 그의 입을 통해 우리나라 1세대 댄서들의 세계와 그에 얽힌 ‘야사’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90년대 중반 프리스타일 개인기 댄스도 안무처럼 짜여졌다. 그러다 보니 당시에는 프리스타일 댄스가 춤을 즐기는데 있기보다는 보여주는데 의존했던 게 사실이다. 진정한 춤이라기보다 멋을 부리는 행위에 가까웠다.
그러던 중에 필자를 포함한 양선규(데프컴퍼니 대표),강민 등이 외국 댄서들과의 교류로 춤을 즐기는 방법을 알았고, 진정한 스트리트 댄스를 한국에 전파했다. 그래서 국내 댄스의 변화와 다양성을 이끈 주역으로 외국 댄서들을 빼놓을 수 없다.
인도네시아 댄서 아므리, 일본 댄서로는 오바, 오시마, 카주, 스테조, 고리, 오지, 히로, 피노, 고,이시고로 등이 있었고, 미국 댄서로는 엘리트 포스(부다, 링크, 바비, 이조, 테리 등), 일렉트릭부가루스(피트, 스킷, 샘, 슈가팝 등)가 존재했다.
아므리,스테조,고,이시고로는 뉴잭스윙과 힙합 필을 섞은 프리스타일을, 오바와 오시마는 뉴스쿨 힙합을 기반으로 팝과 웨이브를 가미한 BOO스타일을 전파했다. 또한 카주는 소울과 탭댄스 힙합과 에니메이션 스타일을, 히로와 피노는 하우스 댄스를, 고리는 자신만의 팝핀 스타일을, 오지는 기본기과 교육적체계, 모든 장르 댄스를 전파했다.
이들로 인해 고릴라, NY크루, 피플크루, 하이테크, 둥가 등의 많은 크루가 형성됐다. 아울러 많은 댄서들이 다양한 프리스타일과 즐기는 춤을 추구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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