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현경기자] "승무원 체험도 OK!…전세기라 행복해요"
SM 타운이 '2010 SM타운 월드투어 라이브' LA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SM의 이번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화제 만발이었다. 40여명의 SM 소속 아티스트가 총출동한 것은 물론, 미국 최고의 공연장 중 하나인 LA 스테이플스센터를 1만 5,000여 팬들로 가득 채웠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전세기. 무려 10억원의 거금이 투입된 SM타운 전세기는 소속 아티스트 30여 명과 스태프, 취재진을 합한 250 여명을 편안하게 이동케했다. 평소 다른 승객의 시선을 신경써야 했던 스타들도 이날 만큼은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11시간 이상의 오랜 비행인 만큼 스타들의 다양한 모습도 포착됐다. 절친한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셀카를 이용해 추억을 남겼다. 몇몇 스타들은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며 음악삼매경에 빠졌다. 전세기라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일일 승무원에 도전하기도 했다.
SM 전세기 속 스타들의 다양한 여가 활용법을 살펴봤다.

◆ 일일 승무원 도전
전세기의 장점은 안전이 허용하는 내에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SM의 맏형 2인방인 김민종과 강타는 일일 스튜어드(남자 승무원)으로 변신했다. 두 사람은 후배들은 물론, 공연을 위해 힘쓰는 스태프들과 취재진에게도 직접 음료를 서빙했다.
'재간둥이' 이특은 전세기 내에서도 넘치는 끼를 발산했다. 기내방송을 통해 톡톡튀는 입담과 재치를 선보인 것.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한 이특은 특유의 생기넘치는 말투로 지루한 비행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특 뒤에 살짝 숨어있는 윤아의 모습도 귀여웠다.

◆ 심심할 땐 셀카
심심할 때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셀카놀이다. 스타들 역시 마찬가지다. 지루한 대기시간이나 비행동안 셀카를 많이 즐긴다. 재미있는 설정샷을 찍기도 하고, 얼짱각도를 선보이기도 했다.
'샤이니' 민호와 '슈퍼주니어' 동해는 장난꾸러기같은 모습을 공개했다. 자고있는 은혁에게 다가가 입을 크게 벌리고 코믹한 표정을 지은 것. 무대 위의 카리스마와는 색다른 장난기 넘치는 모습이 엿보였다.
SM '미녀 3인방' 아라, 연희, '소녀시대' 유리는 얼짱각도를 선보였다. 세 사람의 다정한 모습은 여행을 떠나는 여느 20대 여대생들과 다를바 없었다. 화장을 하지 않은 쌩얼로 풋풋한 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 음악 삼매경
장거리 여행에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음악이다. 특히 그 직업이 가수일 때는 더욱 그렇다. 국내 최고의 가수들이 모인 SM 전세기 내에도 음악삼매경에 빠진 스타들이 여럿있었다. 우선 '슈주' 최시원은 음악 듣는 모습 조차 멋있었다. 마치 항공사 CF에서 튀어나온 듯 이어폰도 완벽히 소화했다.
'샤이니' 막내 태민도 음악친구와 함께했다. 태민은 머리위로 팔을 올리고 창밖을 바라보며 음악을 감상했다. 더이상 풋풋한 소년의 모습이 아닌 남자다우면서도 시크한 매력이 넘쳐보였다.

◆ 사진엔 역시 V
셀카에 빼놓을 수 없는 포즈가 바로 '브이(V)'다. SM타운의 첫번째 미국 공연과 전세기 탑승 앞둔 자리에서는 단체 V도 등장했다. 비행기 탑승 직전 한자리에 모인 SM 타운 식구들은 LA공연 출격을 기념하는 단체사진을 남겼다.
남매 V도 등장했다. 윤아와 려욱, 수영과 유노윤호는 나란히 V포즈를 취해 남매와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윤아와 려욱은 비행기 계단에 나란히 서 깜찍한 표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수영과 유노윤호는 옆자리에 앉은 인연으로 함께 포즈를 취했다.

◆ 쌍둥이 패션
전세기 만큼이나 화제를 모은 것이 바로 SM 패밀리의 공항패션이었다. 각자의 개성과 편안함을 강조한 의상으로 주목받은 것. 그 가운데 마치 쌍둥이와 같은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 남-남커플도 있었다.
김민종과 강타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비슷했다. 청바지에 흰색 티셔츠, 빈티지한 모자에 선글라스 매치도 똑같았다. 검은색 가방을 둘러맨 모습이 마치 쌍둥이 같았다. '샤이니' 키와 종현은 블랙 & 화이트 룩을 선보였다. 두사람은 같은 디자인의 티셔츠에 깔맞춤한 바지로 통일감을 연출했다.
<글=이현경기자,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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