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명, 헤쳐 모여!"…SM군단, 美 LA공연 출격완료
  • 이현경 기자
  • 입력: 2010.09.03 10:02 / 수정: 2010.09.03 10:02

[로스앤젤레스(미국)=나지연기자] "43명, 美치러 왔습니다"

SM타운이 LA공연 출격 준비를 완료했다. 소속 가수 총 43명이 '2010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를 위해 미국 땅을 밟은 것. 이번 공연은 지난 8월 21일 열린 서울 무대에 이은 행사로 SM 투어의 첫 해외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SM군단이 2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3일 오전 3시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미국 LAX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보아,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등 SM소속 가수들을 보기 위해 수백명의 현지 팬들이 몰려 아시아 스타들의 위상을 높였다.

공연에 대한 기대도 크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연을 위해 약 1년간 무대를 준비했다. 1만 5,000여석의 공연 좌석이 모두 매진 되는 등 현지 분위기도 최고조다. 출국부터 비행, 도착까지 SM군단의 LA월드투어 준비 과정을 살펴봤다.

◆ "SM, 43명 헤쳐모여"

SM은 이번 LA공연을 위해 국내 아티스트 사상 최초로 특별 전세기를 띄워 화제를 모았다. 40여명의 아티스트를 비롯해 200여명의 공연 스태프가 한 비행기로 이동했다. 최고의 공연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SM 패밀리의 대규모 출국에 공항은 그야말로 별들의 향연이었다. 보아,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아라, 이연희, 강타, 김민종 등 장르를 불문한 연예계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각양각색의 공항 패션은 팬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각 그룹의 개성이 고스란히 뭍어났다. 소녀시대, 보아, 이연희 등은 핫팬츠 혹은 레깅스로 편안함을 살렸고, '에프엑스',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은 공항에서도 개성을 뽐냈다.

비행기 내에서도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맏형인 김민종의 제안에 의해 강타와 김민종이 일일 스튜어드로 나선 것. 두 사람은 비행기 안에 모인 공연 스태프들과 동료들에게 손수 음료를 대접하며 지극한 '후배사랑'을 과시했다.

강타는 "SM엔터테인먼트 전 식구가 이렇게 한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공연을 가게되어 굉장히 기쁘고 설레인다"면서 "아시아 최고의 스타인 SM 가족들이 이번 LA투어를 계기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LA공연, 규모 어떨까?"

'SM타운 라이브 2010 월드투어' LA 공연은 규모 부터 남다르다. 공연을 준비하는 총 기간만해도 1년에 달했다. 참여하는 아티스트 숫자는 50여명이고, 현장 스태프는 200여명을 훨씬 넘어선다. 또한 전세기에 10억 원을 사용하는 등 엄청난 비용과 노력을 투입했다.

장소도 특별하다. 이번 LA 공연은 미국 최고의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가 열리는 스테이플스 센터다. 이곳은 비욘세, 어셔, 저스틴 팀버레이크, 레이디 가가,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최정상 스타들만이 선 꿈의 무대다.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LA공항에는 SM 스타들의 방미소식을 접한 300여명의 팬들이 몰려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교포들은 물론 미국 현지인들도 섞여 있었다. 한 미국팬은 "한국 가수들은 춤도 잘추고 외모도 귀엽다"면서 국내 가수들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입장권 역시 오픈과 동시에 1만 5,000석 전석이 매진됐다. 특히 티켓구매자의 70%가 비(非)한인인 것으로 알려져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LA 근교 뿐 아니라 캐나다 밴쿠버를 비롯, 뉴욕 등 미 동부지역 예매율도 높다.

이번 LA공연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우선 한국 최고 가수 43명이 해외에서 한 무대에 오른다는 점은 SM엔터테인먼트와 국내 가요계의 역량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또한 아시아 가수의 세계적인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각국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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