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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386급 무기?…도스컴퓨터 장착 논란
입력: 2011.09.20 12:52 / 수정: 2011.09.20 12:52

▲ K-9 자주포
▲ K-9 자주포

[더팩트|황준성 기자] 연평도 사태에서 북한에 우리나라의 화력을 보여준 차세대 육군 무기 K-9 자주포에 10년전에나 사용됐던 도스(DOS)컴퓨터가 장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에 따르면 최신 K-9 자주포의 사격통제장치에 10여년전 사용하던 컴퓨터가 사용되고 있다. 이는 부품공급 차질과 운영유지는 물론 해외 수출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10년 넘은 부품을 사용하다 보니 사격통제장비에 들어가는 특정 수입 부품은 생산이 중단됐고 최근 3년 사이 가격은 두 배 가까이 상승, 국방비 낭비도 우려된다.

지난해 기준 사격통제 장비 한 세트 가격은 3억1,000만원. 미리 단종부품을 확보해 두지 않을 경우 앞으로 K-9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아울러 K-9은 수출을 앞두고 망신당하기도 했다. 올 초 인도 수출 협상 과정 중 인도측은 10년 넘은 IT 체계를 사용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군은 2013년부터 펜티엄급 이상 컴퓨터를 장착할 예정이다. 하지만 보통 연구개발 기간이 5년 이상 걸리는 것을 감안할 때 2016년까지는 계속해서 10년 전 컴퓨터 사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또 올해까지 총 480대가 배치된 육군 주력 전차인 K1A1도 사격지원계산체계에 32비트짜리 내장형 컴퓨터를 사용 중이라고 밝히며 “시대에 뒤떨어진 무기 체계를 계속 구입하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K-9 자주포는 올 초 조향장치(진행방향을 바꾸기 위해 바퀴의 회전축방향을 바꾸는 장치)가 반대로 작동해 사고를 일으켜 논란을 빚기도 했다.

yayajo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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