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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영풍과 고려아연 콜옵션 행사가는 고정…조정형 아냐"
입력: 2024.10.07 16:25 / 수정: 2024.10.07 16:25

"베팅마다 영풍이 뒷감당? 사실과 달라"

7일 MBK파트너스는 영풍과 지난달 체결한 콜옵션 행사가가 고려아연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합의된 가격으로 고정돼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7일 MBK파트너스는 영풍과 지난달 체결한 콜옵션 행사가가 고려아연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합의된 가격으로 고정돼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MBK파트너스(MBK)가 일각에서 제기된 영풍과 맺은 고려아연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 행사 가격이 조정형이라는 의혹을 부인했다.

콜옵션은 옵션거래에서 특정한 기초자산을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7일 MBK는 "한 매체의 보도에서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가 높아지면 MBK의 콜옵션 행사 가격이 낮아지는 것과 같이 기술되어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콜옵션 행사가격은 고려아연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합의된 가격으로 고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MBK와 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을 때 고려아연 콜옵션 행사가격을 공개매수 가격을 고려해 조정하도록 설정해 공개매수가가 오를수록 영풍이 불리하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MBK는 이어 "공개매수 가격이 인상되면 인상된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해야 하는 영풍과 MBK 파트너스 모두에게 매수 수량에 따라 비례적으로 부담이 된다"며 "'베팅 때마다 영풍이 뒷감당'한다는 보도의 제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MBK는 영풍과 지난달 콜옵션 약정 계약을 맺고 오는 14일까지 주당 83만원에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양측의 콜옵션 계약은 공개매수로 사들인 고려아연 주식과 영풍의 지분을 합쳐 이 중 50%와 1주를 MBK에 매각하는 형태다. 이에 MBK·영풍의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영풍은 지분 보유를, 최대주주인 MBK는 경영권을 맡을 예정이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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