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30일 브랜드 최초 전용 전기차 'EV6'의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진행, 고성능 버전인 'EV6 GT' 모델을 공개했다. /기아 제공

EV6 GT, 최고 시속 260km 목표 …"내년 하반기 출시"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기아 브랜드 최초 전용 전기차(EV)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 '더 기아 EV6(이하 EV6)'가 글로벌 데뷔 무대를 가졌다.

기아는 30일 온라인을 통해 'EV6 디지털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진행, 새 모델의 디자인과 더불어 제원과 성능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기아는 내년 하반기 출시 에정인 EV6의 고성능 버전인 'EV6 GT' 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EV6 GT는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40Nm(75.5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5초, 최고속도는 시속 260km다. 이는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다.

아울러 고성능 버전의 경우 급격한 가속과 코너링 때에도 운전자가 뛰어난 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반의 전자식 차동 제한 기능(e-LSD)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21인치 퍼포먼스 휠&타이어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등이 추가로 탑재됐다.

디자인 부분에서도 변화를 꾀했다. 정면부 범퍼 하단 공기 흡입구 부분을 보다 역동적으로 형상화해 최첨단 느낌을 주면서도 한층 날렵한 인상을 더했고, 측면에는 차체와 동일한 보디 칼라 클래딩이 적용돼 세련미를 살렸다. 이외에도 대시보드와 테일게이트에 부착된 GT 엠블럼, 21인치 전용 퍼포먼스 휠과 초고성능 타이어인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5' 등 곳곳에 차별적 요소를 더했다.

EV6 GT에는 D컷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고성능을 상징하는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 적용됐다. /기아 제공

또한, 실내에는 고성능을 상징하는 D컷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으며, 시트에는 스포티 캐릭터를 강조한 스웨이드 스포츠 버킷시트가 탑재됐다.

알버트 기아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EV6 GT 모델은 기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떤 주행 조건에서도 자신감 있는 제어와 역동적인 핸들링을 가능하도록 개발됐다"며 "EV6 GT와 함께라면 친환경과 고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오는 31일부터 EV6의 사전계약을 전용 홈페이지 및 기아 판매거점에서 동시 실시 예정이다. EV6의 사전예약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Line 모델을 포함해 2022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GT 모델까지 전 라인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EV6의 모델별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4000만 원대 후반(이하 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 △롱 레인지 5000만 원대 중반 △GT-Line 5000만 원대 후반 △GT 7000만 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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