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 둘러싼 공세와 반박, 재반박 '이전투구' 갈수록 점입가경
폭행 논란-자녀 파양-생명 보험가입 등 쌍방의 엇갈리는 주장
방송인 김병만과 전처 A 씨의 이혼 전말이 공개되면서 수십개의 보험가입, 폭행, 자녀 파양에 이어 이번에는 '7억원 계좌 인출 논란'이 등장하면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방송인 김병만의 이혼 전말이 공개되면서 온갖 충격적인 얘기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김병만은 7살 연상의 전처와 이혼소송을 끝내면서 현재 재산분할과 파양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공격과 반박, 재반박 등 양측의 싸움은 갈수록 점입가경입니다.
수십개의 보험가입, 폭행, 자녀 파양에 이어 이번에는 '7억원 계좌 인출 논란'이 등장하면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병만은 2009년 A씨와 처음 만나 2010년 혼인신고를 하고 4년 뒤 별거에 들어갔습니다. A씨는 김병만과 결혼 뒤 모든 경제권을 갖고 김병만의 인감, 통장, 공인인증서 등을 관리했다고 하는데요.
별거 5년 만인 2019년 7월 김병만이 자기 명의 계좌를 직접 관리하겠다고 통보한 뒤 A씨가 은행 4곳을 돌며 김병만 통장에서 거액을 인출했고, 이를 기점으로 이듬해인 2020년 김병만은 이혼·재산분할 소송을 냅니다. 이 소송은 지난 2022년 결말이 났는데요. 법원은 재산분할에 대해서 김병만 75%, A씨 25%로 확정했습니다.
김병만의 파경을 지켜보는 세인의 시선은 온통 의문투성이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은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기자간담회 당시(왼쪽부터 강남, 마이크로닷, 김병만, 정은지, 이재윤). /더팩트 DB |
◆ 김병만 vs A씨, 2009년 처음 만나 2010년 혼인신고, 4년 뒤 별거
김병만의 파경을 지켜보는 세인의 시선은 온통 의문투성이입니다. 불기소 처분된 폭행논란 외에도 자녀 파양과 관련한 '30억 원 요구설'이나 '98억 재산은닉', 그리고 수십개에 달하는 보험가입 등 쌍방 주장이 워낙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인데요. 김병만은 '억지 주장'이라며 A씨를 성토하고, A씨 역시 "폭행 사건을 덮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한다"고 말합니다.
"저는 정말 알뜰하게 살았다. 결혼 생활 10년 동안 30억 원을 썼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어떻게 30억 원이라는 돈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잘 나갈때) 회당 출연료가 1000만 원에 달해 건보료가 360만원씩 나왔는데 일이 끊겨도 똑같이 나오길래 세무사에게 물어봤다. 실제 재산이 98억 원이었다. 나 몰래 재산을 은닉한 거 아닌가." (A씨 주장)
김병만은 과거 자신의 팬이었던 아내 A씨를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고 7개월간이나 이메일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웠다고 자랑하듯 속내를 밝힌 적이 있다. /더팩트 DB |
◆ "아내는 평강공주처럼 세상 돌아가는 일을 잘 알고 지혜로운 사람"
김병만은 과거 자신의 팬이었던 아내 A씨를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고 7개월간이나 이메일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웠다고 자랑하듯 속내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 전처 A씨는 과거 김병만이 '평강 공주처럼 세상 돌아가는 일을 잘 알고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칭찬하던 사람입니다.
"제가 너무 일정이 바빠서 데이트할 시간이 없었다. 근데 (아내가) 그 부분을 다 이해해 주고 감싸주더라. 힘들고 지칠 때 옆에 있는 사람이 징징대거나 투정 부리면 감당하기 힘든데 아내는 연상이라 그런지 마음 씀씀이가 달랐다. 아내는 똑똑하고 말 잘하고 제가 보고 배울 게 많다." (김병만 월간지 인터뷰)
부부의 갈등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으로 단정하기도 어렵습니다. 갈등이 커지고 골이 깊어지면 결국 등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제 눈에 콩깍지란 말이 있습니다만, 뒤늦게 콩깍지가 벗겨지더라도 선택은 이미 본인들이 한 것이고, 그 선택과 결정에 대한 책임도 결국 본인들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