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윤석민에 대한 미국의 기대 "박찬호 젊은 시절…"
  • 신원엽 기자
  • 입력: 2011.11.10 16:03 / 수정: 2011.11.10 16:03

▲ 2011시즌 프로야구 최우수 선수상(MVP)에 빛나는 윤석민
▲ 2011시즌 프로야구 최우수 선수상(MVP)에 빛나는 윤석민

[신원엽 기자] 2011시즌 프로야구 최우수 선수상(MVP)에 빛나는 윤석민(25·KIA 타이거즈)에 대한 미국 언론 반응이 뜨겁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 스포츠'는 "한국 프로 야구 MVP 윤석민은 훗날 미국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휘어잡을 잠재적인 선발투수"라고 평가하며 2011년 한국 최고 투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매체는 "윤석민이 미국 무대에 진출하면 젊은 시절 박찬호의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줄지 모른다"면서도 "더블A급 선수에 그칠 수도 있다. 아직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던 선수가 미국 무대로 넘어와 활약을 펼친 사례가 충분히 없기 때문이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매체는 윤석민이 2012시즌 당장 미국 무대에서 뛸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성사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2년 후 FA자격을 얻게 될 윤석민이 다음 시즌 미국 진출을 위해서는 구단의 동의를 얻어야만 가능하다. 그러나 구단은 선동열 신임 감독이 맞는 첫 시즌에 윤석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윤석민 역시 "선동열 감독과 함께 할 내년을 기대해 달라",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정상적인 컨디션의 류현진, 김광현과 맞붙어 한국 프로야구의 진정한 최고 투수가 된 후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팀 잔류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윤석민은 9일 팀 마무리훈련에 합류하고자 일본 미야자키현으로 떠났다.

올 시즌 윤석민은 17승(1위)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1위) 탈삼진 178개(1위) 승률 0.778(1위)를 기록했다. 1991년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 KIA 감독 이후 20년 만에 투수 4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wannabe2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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