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 '시즌 1승' 신정락, 20승 투수 아성 무너뜨렸다
  • 이현용 기자
  • 입력: 2014.10.28 21:25 / 수정: 2014.10.28 21:26

신정락이 28일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 목동구장 = 최용민 기자
신정락이 28일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 목동구장 = 최용민 기자

[더팩트ㅣ목동구장 = 이현용 기자] LG 선발투수 신정락이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명품 투수전 끝에 20승 투수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신정락은 28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넥센과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 내준 홈런을 빼고 이렇다 할 위기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투구였다. 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이 빛났다. 칼날 제구로 10개의 삼진을 낚았다.

신정락은 1회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서건창을 1루 땅볼로 잡았고 이택근과 유한준을 직선타로 처리했다. 2회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은 신정락은 3회 2사 후 박동원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서건창을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신정락의 호투는 이어졌다. 4회 이택근과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4번 타자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강정호와 김민성, 이성열을 각각 삼진, 유격수 땅볼, 삼진으로 처리했다. 신정락은 6회도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박헌도를 1루 뜬공으로 잡은 뒤 박동원과 서건창을 2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 선두 타자 이택근을 삼진으로 처리한 신정락은 유한준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하지만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 강정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신정락은 8-1로 앞선 8회말 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뚜껑을 열기 전까지 2차전 선발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신정락은 올 시즌 1승 3패 평균자책점 6.66을 기록했다. 1승도 넥센전에서 구원으로 거둔 것이었다. 반면 밴헤켄은 올해 최고의 투수다. 31경기에 선발로 나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로 7년 만에 20승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신정락은 완벽투로 예상을 완벽하게 뒤집었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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