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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대타로 나와 솔로 홈런을 터트린 롯데 최준석 / 배정한 기자
[박상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9안타 23득점'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으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29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23-1로 승리했다. 큰 점수차 승리인데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2승1무24패로 상위권 진출에 희망을 갖게 됐다. 반면 두산은 3연승의 상승세를 최악의 분위기 속에 끝냈다. 시즌 전적은 28승20패를 기록하게 됐다. 롯데는 이날 선발 전원 안타 및 선발 전원 타점의 대기록도 달성했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나온 건 통산 7번째. 또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종전 27개, 1982년 6월 27일 구덕구장 삼미전에서 삼성 등 4차례)을 달성했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구위에 막혔지만 이날은 달랐다. 두산의 선발인 크리스 볼스테드를 상대로 1회에 4점을 뽑는 걸 시작으로 2회 1점, 3회 3점, 4회 7점 등 무차별적으로 점수를 뽑았다. 이어 7회에는 전준우가, 8회에는 대타 최준석이 각각 스리런과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20점째를 채웠다. 이미 롯데의 타선에 기운을 잃은 두산으로서는 반격을 해 볼 기회 자체가 없었다. 롯데 선발 유먼은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포함) 1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타선은 유먼에게 막혀 15경기에서 연속 팀 두 자릿수 안타 기록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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