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은 26일 오후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시즌 팔도 프로야구 LG와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1만 2,000여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이종범은 식전 행사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광주 광역시, 프로야구선수협회, 일구회, 건국대, 광주일고,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이종범 팬카페로부터 공로패와 감사패를 받았다.
선동열 KIA 감독과 김응용 전 삼성 사장은 꽃다발을 건네며 '천재 타자'의 명예로운 은퇴를 축하했다. KIA는 이종범의 등번호 7번을 영구 결번하기로 했다. 선동열 감독의 18번에 이어 두 번째 영구 결번이다.
1993년 해태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종범은 그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이듬해에는 타율 3할9푼3리 196안타 113득점 84도루를 기록하며 페넌트레이스 MVP에도 올랐다. 1998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에 진출해 4년 간 활약했고, 2002년 KIA로 돌아와 2009년 또 한번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