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벗기고 하키채로 구타" 역도동아리 가혹행위 논란
  • 이창규 기자
  • 입력: 2011.01.10 10:51 / 수정: 2011.01.10 10:51

[ 이창규 기자] 모 고등학교 역도동아리 선배들이 후배들의 군기를 잡는다는 명목하에 상습적으로 폭행을 해온 것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0일 고교 역도부 동아리에서 후배들을 상습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일삼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K고 2학년생 장모(18)군 등 10명을 입건, 지난 7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군 등은 지난해 9월부터 두달여간 역도 동아리에 가입한 1학년생 7명을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수시로 폭행하고, 학교 밖으로 불러내 '인사를 안한다' '수업태도가 나쁘다'는 등 동아리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며 단체 기합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후배들에게 '머리 박기' '얼굴에 낙서하고 지하철역 걸어 다니기' 등을 시켰으며, 하키채나 목검으로 허벅지와 엉덩이 등을 때리고 속옷을 벗긴 채 사진을 찍기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한편, 이 역도부는 2009년에도 선배들이 1학년을 괴롭혀 문제가 되자 동아리 활동이 정지됐지만 학생들이 지도교사 없이 동아리를 운영해 왔으며, 가해자들은 당시 선배들에게 폭행당한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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