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브는 8월 발매한 미니 앨범으로 초동 20만 장을 돌파했다. 또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연에서 팬들의 '떼창'을 이끌어낼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블래스트

버추얼(가상) 아이돌이 활동 영역에 한계가 있다는 편견을 깨고 오프라인으로 나왔다. 여전히 손에 닿을 순 없지만 공연장에서 팬들을 열광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태생적으로 가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은 존재하지만 그 경계선을 무의미하게 만들 정도로 팬들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갔다. 버추얼 아이돌 대체 뭐길래.<편집자주>

[더팩트 | 정병근 기자] 5인조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PLAVE)는 지난 3월 12일 데뷔했다. PLAVE는 'Play'와 'Rêve(꿈)'를 결합시켜 만든 이름이며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다. 실제 사람과 비슷하게 구현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기보다 웹툰을 결합해 만화 같은 비주얼로 나왔다.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으로 불리는 플레이브는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빠른 속도로 팬덤을 늘리고 있다. 이들의 최대 강점은 감성이고 팬과의 소통 및 교감이다. 팀으로서의 매력 뿐만 아니라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 5명의 멤버들 모두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보여주며 팬들을 열광케 한다.

싱글 '기다릴게'와 '왜요 왜요 왜?'로 예열을 마친 플레이브는 지난 8월 24일 발매한 첫 미니 앨범으로 초동(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 20만 장을 넘겼다. 웬만한 인기 아이돌을 능가하는 수치다. 또 타이틀곡 '여섯 번째 여름'은 멜론 톱100에 43위로 진입했다. 지난 8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돌 라디오 콘서트'에서 공연까지 했다.

플레이브는 "발표한 곡들과 콘텐츠까지 많이 사랑해 주셔서 꿈만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아이돌 라디오 콘서트' 무대"플리(팬덤명) 분들께서 저희 응원법을 월드컵경기장이 떠나가도록 외쳐주셔서 정말 깜짝 놀랐다"고 돌아봤다. "예전에는 방송할 때 오류들이 자주 생겨서 아찔할 때가 많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다른 아이돌 그룹은 못 하고 본인들만 할 수 있는 것을 묻자 "저희는 무대를 하면서 하늘을 날 수 있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저희 플레이브 이제 시작이니까 앞으로 저희의 노래가 더 많이 울려퍼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사랑합니다 플리"라고 인사했다.

플레이브의 가장 큰 강점은 감성이고 팬과의 소통 및 교감이다.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팀 뿐만 아니라 멤버 각각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팬덤을 결집시키고 있다. /플레이브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다음은 플레이브 일문일답이다.

- 데뷔한 지 7개월 정도 됐다. 여러 곡을 발표했고 자체 제작 콘텐츠도 많다. 활동 소감은?

저희가 발표한 곡들 그리고 콘텐츠까지 모든 부분에서 좋아해 주시고 많이 사랑해 주셔서 꿈만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 플레이브는 어떤 그룹이고 음악 색깔은 뭔가?

가상 아이돌 그룹으로서 한 가지 스타일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음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 그 어렵다는 멜론 톱100 진입도 했고 앨범 초동 20만 장을 팔았다. 그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나?

처음 소식을 들었을때는 '진짜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실감이 잘 안났는데 이제 조금씩 실감하고 있습니다. 비결이 있다기보다는 플리(팬덤명)를 사랑하는 저희 플레이브 멤버들의 진심이 닿았다고 생각합니다!

- 무려 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을 했다. 당시 열광적인 반응을 느꼈나?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공연을 준비했나?

플리 분들께서 저희 응원법을 월드컵경기장이 떠나가도록 외쳐주셔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큰 공연장에서 우리가 무대를 하면서 플리 분들과 만날 수 있다는 부분, 그리고 다른 팬 분들께도 우리 그룹을 더욱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신나게 무대를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 다른 아이돌그룹과 플레이브가 가장 차별화된 지점이 혹은 강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강점은 멤버들의 작사, 작곡, 안무 창작 능력이고 차별화된 지점은 모두가 가지고 있는 초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 버추얼 아이돌로 활동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고충은 뭔가?

팬 분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활동이 힘들다는 점을 가장 큰 고충으로 뽑고 싶습니다.

- 활동하면서 가장 아찔했던 순간과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예전에는 방송할 때 오류들이 자주 생겨서 아찔할 때가 많았어요. 그리고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음악중심'에서 데뷔 무대를 무사히 마친 순간입니다.

- 많은 이들이 한계를 규정하는데 기존의 아이돌그룹은 못하는 우리만 할 수 있는 것은?

저희는 무대를 하면서 하늘을 날 수 있습니다!(웃음)

- 팬들에게 한마디

저희를 언제나 항상 응원해 주시고 많은 사랑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희 플레이브 이제 시작이니까요 앞으로 저희의 노래가 테라에서 더 많이 울려퍼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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