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컴백] "아미 사랑 늘 새로워"..美 토크쇼서 팬 떼창
입력: 2020.02.22 01:34 / 수정: 2020.02.22 01:44
방탄소년단이 21일 오전 8시(현지시간) 미국 유명 토크쇼 투데이 쇼에 출연했다. 공연이 아닌 인터뷰만 진행됐지만 현장에서 수많은 팬들이 모였다. /방송캡처
방탄소년단이 21일 오전 8시(현지시간) 미국 유명 토크쇼 '투데이 쇼'에 출연했다. 공연이 아닌 인터뷰만 진행됐지만 현장에서 수많은 팬들이 모였다. /방송캡처

MC "단지 인터뷰를 보기 위해 이렇게 팬들이 모인 건 방탄소년단이 최초"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공연이 아니라 단지 인터뷰를 보기 위해 이렇게 팬들이 모인 건 최초다", 방탄소년단(BTS)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전 8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록펠러 플라자에서 진행된 NBC 유명 모닝 토크쇼 '투데이 쇼(TODAY SHOW)'에 출연했다. 당초 예정됐던 시간보다는 짧은 5분가량 인터뷰가 진행됐지만 현장에는 수천 명이 모였고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MC는 "몇몇 관객은 수요일부터 줄을 섰다. 전 세계 곳곳에서 왔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이날 록펠러 플라자에는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한 팬들로 가득 찼다. MC는 "왜 글로벌 센세이션을 일으킨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RM은 "여러분의 사랑을 볼 때마다 새롭다. 절대 익숙해지지 않는다"며 "모든 멤버들이 다 귀엽고 매력적이라서다. 가장 중요한 건 음악이 정말 언어, 국가, 인종을 초월하는 것 같다. 잘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투데이 쇼' 출연에 앞서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네 번째 정규앨범 'MAP OF THE SOUL : 7(맵 오브 더 소울 : 7)'을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RM은 "앨범명이 7이다. 보다시피 7명의 멤버가 있고 데뷔한지 7년이다. 그래서 행운의 숫자 7을 타이틀로 했다. 이 앨범은 우리의 운명을 인정한다는 큰 표명이자 선언이고 동시에 저희의 그림자와 빛을 인정하면서 운명과 모든 과거를 인정한다는 내용"이라고 앨범을 설명했다.

진은 "우리가 뭘 하든 아미가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RM은 "아미들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배터리를 충전해준다"고, 지민은 "아미에게 좋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당연히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이번 앨범 타이틀곡 'ON(온)' 뮤직비디오가 공개됐고 팬들은 환호했다. 특히 MC가 이전 활동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팬들과 함께 불러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떼창이 이어졌다. 지민은 팬들의 노래에 화음을 넣기도 했다.

그러자 MC는 "공연이 아니라 단지 인터뷰를 보기 위해 이렇게 팬들이 모인 분들은 최초다. 여름에 다시 오는 게 어떻냐. 춥지도 않고 여기서 공연을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RM은 "여름에 다시 오면 팬들이 추운데서 안 기다려도 되는 거죠? 여름의 뉴욕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보겠다"고 약속했다.

방탄소년단이 21일 네 번째 정규앨범 MAP OF THE SOUL : 7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ON이 전 음원차트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전곡이 차트 최상위권을 석권했다. /빅히트엔터 제공
방탄소년단이 21일 네 번째 정규앨범 'MAP OF THE SOUL : 7'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ON'이 전 음원차트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전곡이 차트 최상위권을 석권했다. /빅히트엔터 제공

방탄소년단이 전작인 'MAP OF THE SOUL : PERSONA(페르소나)'에서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즐거움을 노래하며 세상에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면, 'MAP OF THE SOUL : 7'에서는 그동안 숨겨왔던 내면의 그림자를 마주하고 이 또한 자신의 일부로 인정한다.

'MAP OF THE SOUL : 7'은 7명 멤버이자 한 팀으로 모인 방탄소년단의 데뷔 후 7년을 돌아본다. 시련의 상처마저 자신의 진짜 모습 중 하나임을 알게 된 방탄소년단은 '보여주고 싶은 나'와 '외면하고 싶은 나'를 모두 받아들이고 마침내 '온전한 나'를 찾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타이틀곡 'ON'을 통해 생각해온 그 이상의, 아티스트로서 삶의 무게를 짊어진 채 정신없이 달려온 지난날을 돌이켜봤다. 주어진 길을 '제 발로 들어온 아름다운 감옥'으로 표현하며 운명을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전진하겠다는 소명의식을 표현했다.

21일 오후 7시 기준으로 멜론 실시간차트는 'ON'에 이어 'Filter(필터)', '시작'이 2위 3위고 '욱(UGH!)', '00:00(Zero O’Clock)', 'Louder than bombs(라우더 댄 범), '친구', 'Inner Child(이너 차일드)', 'Interlude : Shadow(인터루드 : 섀도우)', 'Moon(문)'까지 10곡이 톱12다.

한 시간이 더 지난 8시에는 멜론 실시간차트에서 1~8위, 10~14위, 16위가 방탄소년단 곡이다. 줄세우기를 넘어선 폭격이라 할 만하다.

빌보드에서도 각종 신기록을 쓸 것으로 보인다. 충성도 높은 대규모 팬덤을 보유한만큼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도 이전 활동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기록한 8위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방탄소년단은 24일(현지시간)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ON' 첫 무대를 공개하는 등 미국에서의 프로모션을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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