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다방②] 상남자(?)들이 만든 핑크빛 감성
입력: 2018.12.02 05:00 / 수정: 2018.12.04 11:01

그룹 신화의 이민우와 배우 오대환이 함께 만든 카페 루프앤드. /이선화 기자
그룹 신화의 이민우와 배우 오대환이 함께 만든 카페 루프앤드. /이선화 기자

경기침체·고용불안·임금불만. 이 시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느끼는 것일 겁니다. 비단 일반인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니죠. 언제 인기가 떨어질지 모르는 연예인들도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스타들도 제2의 삶을 위해 부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각종 브랜드 론칭, 카페·편집숍 오픈 등 다양한 형태로 제2의 직업을 갖고 있죠. 요즘은 카페가 가장 핫한 업종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스타들이 운영하는 카페 세 곳을 찾아 관객과 팬이 아닌 '손님'을 어떻게 사로잡는지 <더팩트>가 살펴봤습니다.<편집자 주>

신화 이민우X오대환의 감성이 담긴 루프앤드(ROOF AND)

[더팩트|박슬기 기자] 그룹 신화의 이민우와 배우 오대환이 뭉쳤습니다. 무슨 일로 말이냐고요? 한남동에 위치한 카페 루프앤드(ROOF AND) 때문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카페를 함께 열었는데요. 두 사람의 이미지와 안 어울리게(?) 아기자기하고 감성적인 카페였습니다.

인테리어의 포인트는 분홍색이었습니다. 모던하면서도 심플한 분위기로, 흔히들 말하는 '인스타 감성'이었습니다. 카페 한쪽에는 신화 멤버들의 사인과 메시지가 담긴 6개의 텀블러도 있었는데요. 눈길을 끌 만한 아이템들이었습니다.

루프앤드는 밝고 따뜻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꾸며져있다. 2~30대 여성 손님들이 주고객층이다. /이선화 기자
루프앤드는 밝고 따뜻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꾸며져있다. 2~30대 여성 손님들이 주고객층이다. /이선화 기자

신화 멤버들의 사인과 메시지가 담긴 텀블러. /이선화 기자
신화 멤버들의 사인과 메시지가 담긴 텀블러. /이선화 기자

메뉴판은 한글과 일본어로 돼 있었습니다. 카페 매니저인 안다솜 씨에게 "카페에 방문하는 일본 팬들 때문이냐"고 물으니 그건 아니라고 합니다.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감성을 살리기 위해 일본어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따뜻한 분위기가 카페의 전체적인 콘셉트라고 합니다.

카페 뒤편에 숨어있는 테라스공간. 여름에 인기 많은 자리라고 한다.핑크색 벽이 포인트. /이선화 기자
카페 뒤편에 숨어있는 테라스공간. 여름에 인기 많은 자리라고 한다.핑크색 벽이 포인트. /이선화 기자

일부 손님들은 카페 곳곳에서 인증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인싸'라면 찍기 좋은 곳들이었습니다. 카페 입구와 뒤편에는 테라스가 마련돼있는데 여름엔 인기 만점이라고 하더군요. 그중에서도 인기 있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민우가 SNS에 올려 화제가 된 곳인데, 루프앤드가 커다랗게 표기된 벽면이었죠. 해외에서 온 팬들은 그 자리에 앉길 원한다고 합니다.

루프앤드에 방문한 손님들이 인증샷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루프앤드의 대표 메뉴는 아이스아와초코와 크로아상이다. /이선화 기자
루프앤드에 방문한 손님들이 인증샷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루프앤드의 대표 메뉴는 아이스아와초코와 크로아상이다. /이선화 기자

루프앤드의 대표 메뉴는 나마초코라떼와 아이스아와초코입니다. 같은 메뉴인데 겨울 버전, 여름 버전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아이스아와초코가 인상 깊었던 건, 음료 위에 올라가는 장식이었습니다. 구운 마시멜로와 프랑스에서 공수해온 초콜릿을 잘게 썰어 올렸는데요.

이 부분은 스푼으로 따로 먹는 거라고 하네요. 기자도 아이스아와초코를 주문해 먹어봤는데, 달달한 초코라떼와 꽤 씁쓸한 초콜릿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꽤 쌀쌀한 날씨지만 카페를 방문한 많은 손님도 여기저기서 아이스아와초코를 주문했습니다.

크로와상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안다솜 씨는 "버터크로아상은 초코라떼와 잘 어울리고, 허니크로아상은 커피랑 잘 어울린다"고 추천했습니다.

루프앤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리. 민우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페 인증 사진을 올리면서 팬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민우 인스타그램, 이선화 기자
루프앤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리. 민우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페 인증 사진을 올리면서 팬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민우 인스타그램, 이선화 기자

루프앤드에서도 이 질문이 빠질 수 없었습니다. 카페를 운영하는 민우와 오대환이 얼마나 자주 방문하냐는 것이었지요. 안다솜 씨는 "일이 없을 땐 자주 오셔서 일을 도와주신다"며 "짬 내서라도 오는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들 말고도 많은 연예인이 이 카페를 방문한다고 합니다.

손님은 2~30대 여성들이 많다고 합니다. 손님이 많은 시간대는 퇴근 후 저녁 시간과 주말이라고 합니다. 이 시간대를 피하면 한적한 카페의 여유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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