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유명 여가수 검찰 출두, 연예계 성매매 수사 어디까지
입력: 2016.03.16 09:40 / 수정: 2016.03.16 09:44
검찰 수사 본격화 신호탄일까? 연예계 안팎에서는 일부 연예인들의 구체적 성매매 정황이 들어나고 있는 가운데 검찰수사가 어느 선까지 본격화될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지검=문병희·이덕인 기자
'검찰 수사 본격화 신호탄일까?' 연예계 안팎에서는 일부 연예인들의 구체적 성매매 정황이 들어나고 있는 가운데 검찰수사가 어느 선까지 본격화될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지검=문병희·이덕인 기자

[더팩트|강일홍 기자] 15일 밤 유명 여가수 C양이 검찰에 극비 출두해 조사를 받은 사실이 <더팩트>의 취재로 확인된 가운데 또 다른 여자연예인 L양이 곧 검찰 소환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연예계가 성매매 사건으로 또다시 불편한 회오리 바람에 휩싸이고 있다. <관련기사=[단독] 유명 여가수 C양, 검찰청 극비출두 '성매매' 조사>

한동안 잠잠했던 연예계 스폰서 및 성매매 후폭풍은 과거 성현아 사건의 알선 브로커로 알려진 강모씨(41)가 지난달 재구속 되면서 다시 불거졌다. 구속된 강 씨는 지난 2010년부터 1년간 배우 성현아 등 여자 연예인들을 재력가에게 성매매 알선 혐의로 이미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또 이와 맞물려 이 사건의 한 당사자였던 배우 성현아는 3년 가량 긴 법정공방 끝에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심을 이끌어내면서 뉴스의 중심에 섰다. 강씨가 개입된 당시 성매매 사건에서는 5~6명의 여자 연예인이 벌금형을 받았고, 유일하게 여배우 성현아가 검찰의 벌금형 약식기소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한 바 있다.

모자와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극비 출두.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들은 가수 C양 외에도 걸그룹 출신 여배우 L양, 또다른 여배우 C양, 연예인 지망생 등이 포함돼 있다. /서울지검=문병희·이덕인 기자
모자와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극비 출두.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들은 가수 C양 외에도 걸그룹 출신 여배우 L양, 또다른 여배우 C양, 연예인 지망생 등이 포함돼 있다. /서울지검=문병희·이덕인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4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씨와 직원 박모 씨를 구속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들은 가수 C양 외에도 걸그룹 출신 여배우 L양, 또다른 여배우 C양, 연예인 지망생 등이 포함돼 있다.

15일 밤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이 <더팩트> 카메라에 포착된 C양의 경우는 강씨의 알선을 통해 지난해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한 호텔에서 재력가인 재미교포 사업가 최모씨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계 안팎에서는 이미 일부 연예인들의 구체적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검찰수사가 어느 정도까지 본격화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양에 이어 걸그룹 출신 여가수 L양이 이미 검찰 소환조사가 예정돼 있는 점과 과거 성현아 사건 당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던 M, H, K양이 추가 조사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성매매 계약서 존재, 계약 횟수 만큼 서비스 제공 연예인 성매매 계약서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안겨줬다. <더팩트>는 지난해 10월 연예가에 떠돌고 있는 성매매자들의 실체를 취재하면서 연예인 성스폰서 계약서의 존재를 단독 입수해 보도한 바 있다. /그래픽=손해리 기자
'성매매 계약서 존재, 계약 횟수 만큼 서비스 제공' 연예인 성매매 계약서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안겨줬다. <더팩트>는 지난해 10월 연예가에 떠돌고 있는 성매매자들의 실체를 취재하면서 연예인 성스폰서 계약서의 존재를 단독 입수해 보도한 바 있다. /그래픽=손해리 기자

이에 대해 한 유명 연예기획사 대표는 "작년말부터 연예인 성스폰서와 관련해 이런 저런 얘기들이 많이 쏟아졌지만 당사자로 지목된 연예인들이 실제 검찰에 소환돼 조사가 이뤄지면서 흉흉한 소문이 많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몇명 때문에 연예계 전체가 뒤숭숭하고 불편하다"면서 "안타깝지만 사실여부가 가려져 이런 불미스런 건이 두번 다시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팩트>는 지난해 하반기 연예가에 떠돌고 있는 성매매자들의 실체를 취재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연예인 성스폰서 계약서의 존재를 단독 입수해 보도한 바 있다. <[단독] 연예인 '성매매' 계약서 존재, '계약 횟수 만큼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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