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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블리자드-엔씨소프트’ 맞수 대결 언제 펼쳐질까
입력: 2016.06.02 02:42 / 수정: 2016.06.02 03:20
1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PC방에서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최승진 기자
1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PC방에서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최승진 기자

블리자드 신작 ‘오버워치’로 포문, 엔씨소프트 신작 ‘MXM’ 등 출격대기

[더팩트 | 최승진 기자] 게임업계 대표적인 라이벌을 꼽으라면 단연 블리자드와 엔씨소프트다.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등으로 국내 PC방 산업이 탄생하는데 일조했다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앞세워 관련 산업이 성장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스타크래프트’와 ‘리니지’가 탄생한지 2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이들 업체의 새로운 PC방 혈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블리자드가 최근 새 게임 ‘오버워치’를 출시하자마자 국내 PC방 순위 2위를 단숨에 차지한 것이 계기가 됐다.

여기에는 신작 가뭄 등의 여파로 PC방 경기가 크게 위축된 점이 주된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고객들의 관심을 끌만한 게임이 수년째 나타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통의 강호인 블리자드와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경쟁을 펼치면 영업 상황이 좀 더 나아질 것이란 일종의 기대심리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오후 만난 PC방 업계 관계자는 “리그오브레전드(라이엇게임즈) 덕에 PC방 운영이 그나마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버워치에 이어 엔씨소프트의 신작이 등장하면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 업체는 ‘스타크래프트’와 ‘리니지’ 이후 PC방 시장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각축을 펼쳐왔다. 가장 최근에 벌어진 혈투가 지난 2012년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로 대표되는 자존심 싸움이다. 이들 게임은 출시와 동시에 각각 1위 자리를 꿰찼다.

사진 왼쪽부터 스타크래프트(블리자드), 리니지(엔씨소프트) /각사 홈페이지 캡처
사진 왼쪽부터 스타크래프트(블리자드), 리니지(엔씨소프트) /각사 홈페이지 캡처

4년이 지난 지금 블리자드는 ‘오버워치’를 앞세워 PC방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 게임의 인기는 현장에서 감지된다. ‘오버워치’는 지난 1일 오후 8시 서울 강남의 한 PC방에서 ‘리그오브레전드’(33%)에 이어 점유율 2위(21%)를 기록했다.

한 PC방 업주는 이 같은 인기에 대해 “불필요한 가격경쟁을 막으려고 열흘 전 인근 PC방이 뜻을 모아 시간당 200원의 사용요금을 올렸지만 오버워치 덕에 고객수가 감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블리자드는 오는 9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여섯 번째 확장팩인 ‘군단’을 출시한다. 새로운 영웅 직업으로 악마사냥꾼이 등장한다. 새로운 대륙에선 나이트 엘프 문명의 운명을 확인하고 불타는 군단의 악마를 사냥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하반기 신작 ‘마스터엑스마스터’(MXM)로 새로운 승부수를 띄운다. ‘리니지’의 데스나이트, ‘블레이드앤소울’의 진서연 등 이 회사를 대표하는 각종 게임 캐릭터들이 한 무대에 등장해서 대결을 벌이는 방식을 지니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약 5년을 주기로 메가히트작을 내놓는다. 리니지(1998년)→리니지2(2003년)→아이온(2008년)→블레이드앤소울(2012년) 등이 그것이다. 이런 논리라면 올해 혹은 내년쯤 일이 벌이진다. PC온라인게임 분야 유력 후보로는 ‘마스터엑스마스터’ 외에 ‘프로젝트 AMP’(가칭), ‘리니지 이터널’ 등이 꼽힌다.

‘프로젝트 AMP’의 경우 블리자드의 ‘오버워치’처럼 엔씨소프트가 처음 도전하는 총싸움게임이란 점이 눈에 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총싸움 분야 첫 도전작 프로젝트 AMP로 시장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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