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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블리자드의 귀환? ‘오버워치’ PC방 지각변동 예고
입력: 2016.04.05 09:00 / 수정: 2016.04.05 09:00
한 PC방 고객이 4일 오후 블리자드 신작 ‘오버워치’를 즐기고 있다. 이 회사의 기존작과 달리 총싸움게임 방식으로 개발된 점이 특징이다. /최승진 기자
한 PC방 고객이 4일 오후 블리자드 신작 ‘오버워치’를 즐기고 있다. 이 회사의 기존작과 달리 총싸움게임 방식으로 개발된 점이 특징이다. /최승진 기자

‘오버워치’ 국내 PC방 테스트 풍경 살펴봤더니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PC방. 일행으로 보이는 20대 5명이 컴퓨터 화면에 시선을 고정한 채 분주한 손놀림으로 마우스를 움직이고 있다. 무엇을 하고 있나 봤더니 가상 총싸움 전투를 펼치고 있다. 소리 없는 전투처럼 보이나 각종 장애물을 피해 상대방을 물리치는 모습이 실전을 방불케 한다.

수년 째 같은 상황이 반복되던 국내 PC온라인게임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블리자드의 신작 PC온라인게임 ‘오버워치’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국내 PC방 500곳을 대상으로 테스트가 진행 중인 이 게임은 첫 주말인 지난 2일과 3일 서울 강남 PC방에서 최고 인기 순위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오버워치’의 인기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PC방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게임은 이날 오후 7시 반 서울 강남구의 한 PC방에서 전체의 약 16% 점유율을 기록하며 ‘리그오브레전드’(37%)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즐겼다. 이곳 점주는 “오버워치 덕분에 안 보이던 손님도 많이 오더라”라며 “지난 주말에는 20통의 문의전화도 왔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서초구의 한 PC방에서 확인한 ‘오버워치’의 점유율은 전체의 약 14%였다. 15%에는 1% 모자라는 수치나 이용 순위로는 2위를 차지했다. 이곳 관계자는 “고착화 양상을 보이던 PC방 게임이 신작 효과로 요동치는 것은 근래 보기 드문 일”이라며 “지난 주말에는 점유율이 약 20%에 육박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만난 서울 강남‧서초 PC방 5곳 관계자는 ‘오버워치’를 가리켜 적어도 ‘중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말이 중박이지 수년 째 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게임이 드물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대박’이란 뜻으로 읽힌다. 한 관계자는 “오버워치 테스트 덕에 유료 게임 비용이 대폭 감소할 것 같다는 내용의 매출 보고서를 올렸다”고 귀띔을 했다.

이번 테스트를 계기로 ‘오버워치’에 대한 관심은 블리자드 내부에서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방한한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이사도 긴장된 속내를 감추지는 못했다. PC방 업계에 따르면 그는 이날 새벽 1시 서울 잠실의 한 PC방에 들려 현장을 둘러봤다. 테스트 첫날에는 서울 강남의 PC방을 들리기도 했다.

오는 5월 24일 정식 출시되는 ‘오버워치’는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이후 18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히 새로운 신작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14년 첫 공개 당시 블리자드의 주 종목인 역할수행게임과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이 아닌 총싸움게임 방식으로 개발되는 것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오버워치’는 6대 6 팀 기반으로 전투를 벌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세계의 분쟁 속에서 영웅, 용병, 로봇 등으로 구성된 두 팀이 서로 대결을 펼친다. 지금까지 공개된 영웅 캐릭터는 한국 영웅 디바(D.Va)를 포함해 모두 21명이다. 4일 서울 강남의 PC방에서 ‘오버워치’를 즐기던 한 이용자는 “여러 명이서 역할을 분담해 즐기는 방식이 기존 게임과 다르다”며 “그 모습이 흡사 이전에 즐겼던 팀포트리스2와 같다”고 말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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