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여성들의 관상은? 관상가 신기원 씨는 "롯데그룹 맏딸인 신영자 씨는 그 기세가 강하다. 여장부"라고 말했으며 신격호 총괄회장의 아내 서미경 씨에 대해선 "맑은 마음을 가진 여성으로 롯데그룹 안방 마님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아내 조은주 씨에 대해선 장황한 설명은 없었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 서미경 씨, 조은주 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더팩트DB, 문병희, KBS 방송 갈무리 |
예로부터 무릇 한 나라의 왕은 하늘에서 내려준다고 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형제간 또는 부자간의 왕위 쟁탈을 위한 힘겨루기가 비일비재했다. 이는 오늘날 삼성과 현대 등 내로라하는 재벌들의 경영권 승계에서도 나타난다. 최근엔 롯데그룹 역시 형제간에 발생한 후계자 분쟁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더팩트>는 당대 최고로 불리는 관상가와 역술가로부터 롯데 일가의 운명과 앞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롯데가(家) 핵심 여성 4인들은 어떤 관상을 타고 났을까. 과연 그들의 관상에 따른 운세와 기운이 롯데가 '형제의 난'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맏딸인 신영자(72)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한국롯데그룹 회장의 친어머니인 시게미츠 하츠코(88) 여사, 신 총괄회장의 총애를 받으며 실질적인 '안방 마님' 노릇을 하는 서미경(56) 씨, 신 전 부회장의 아내 조은주(51) 씨등 롯데 여성들의 관상을 들여다 봤다.
당대 관상가 신기원 씨는 신영자 이사장에 대해 "여성으론 강한 기세를 지녔다"고 풀이했다.
"신영자 씨는 배다른 아래 두 동생(신동주-신동빈) 못지않게 강한 기를 타고 났으며 귀한 상을 가졌다. 대표적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아내 홍라희 여사와 비슷하다"고 봤다.
'기 센' 여인 신 이사장은 형제의 난 초기에는 신 전 부회장을 돕는 듯한 모습을 적지않게 보였다. 당시 여론은 신 이사장이 신 전부회장과 동맹관계에서 신 회장을 공격하는 것으로 전했다.신 총괄회장의 심중을 누구보다 잘 읽고 가까이 모셨기에 신 이사장의 언행은 롯데가 분쟁에서 캐스팅보트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들 했다.
그러나 신동주 회장측의 여론플레이 및 경영권 장악이 한층 구체화되자 신 이사장은 "누구의 편도 아니다"며 한발을 뺐다. '중립 선언'을 한 것으로 롯데그룹안팎에서는 받아들였다. 경영권 분쟁에 끼어들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이에 대해 신 씨는 "신영자 씨가 신 총괄회장이 장남을 도우니, 거기에 힘을 보태려 했으나 돌아가는 정세가 아님을 깨닫고 발을 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영자 씨의 기운이 매우 강한데, 그렇다해도 신 회장을 이기기엔 역부족이다. 그러나 만약 이번에 (반대로)신 회장을 돕는다면 (도울 필요가 딱히 없으나)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에 대해선 '자식 복'중심으로 말을 풀었다. 관상가 신 씨는 "부자의 복은 타고 태어났기에, 부잣집 여식으로 남자를 만나 재벌가를 형성할 관상이나 자식 복은 그럭저럭하는 편이다. 덕이 없으니 자식들이 서로 재산 싸움을 벌이는 것"이라며 "딱히 볼 내용은 없다"고 짧게 설명했다.
또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남편인 신 전 부회장과 함께 등장한 아내 조은주 씨에 대해서는 "(조 씨가) 신 전 부회장을 도와줄 수 있는 큰 힘이 있지 않다. (신영자 씨나 홍라희 여사 처럼) 귀(貴)골의 기를 타고났다거나 하지 않다. 그저 일반적인 평범한 가정주부의 상으로 정숙하고 얌전할 뿐이다. (신 전 부회장을) 도와서 뭔가를 계획할 정도의 기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씨는 신 총괄회장의 '샤롯데'으로 모든 사람이 눈여겨 보고 있는 서미경 씨를 언급했다. 그는 서 씨에 대해 "아름답고 맑은 기운을 가진 여성"이라며 "한가지 안타까운 사실은 서 씨와 신 총괄회장 사이에 아들이 있었다면 이번 롯데그룹 후계 분쟁의 판도는 완전히 뒤바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서 씨가 타고난 복이 있어 재벌가에 들어가서도 이렇다할 잡음 없이 실질적인 '사모님' 소리를 들으며 지낼 수 있는 것이다"며 "신 씨 형제들 보다 나이가 어린데도 그렇게 지낼 수 있기란 쉽지 않은데 그만큼 정숙하고 반듯하기에 가능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더팩트| 김아름 기자 beautif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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