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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용만 이해진도 '안철수 브이소사이어티' 회원, 추가 명단 입수
입력: 2012.08.28 11:36 / 수정: 2016.04.05 13:19

<더팩트>가 새롭게 입수한 브이소사이어티 회원 추가 명단./ 이효균 기자
<더팩트>가 새롭게 입수한 브이소사이어티 회원 추가 명단./ 이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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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황진희·황준성·오세희 기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이해진 NHN 창업자도 브이소사이어티(V-Society) 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더팩트>가 28일 단독 입수한 브이소사이어티 17명의 추가 명단에 따르면 기존에 알려진 45명 이외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이해진 NHN 창업주 등 재계의 주요 인사 등이 대거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브이소사이어티는 야권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져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초 가입 회비가 2억원에 달하는 브이소사이어티 회원들은 재벌 2·3세와 주요 벤처기업인들로 구성돼 있다.

<더팩트>이 입수한 브이소사이어티 회원 17명의 추가 명단.
<더팩트>이 입수한 브이소사이어티 회원 17명의 추가 명단.

◆ 추가 명단에 포함된 가입자는?

이전까지 알려진 브이소사이어티 가입자는 모두 64명 가운데 45명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주요 재계 인물들과 김홍선 안랩 사장, 유용석 한국정보공학 사장 등 기업인들이 대표적인 가입자들이다.

<더팩트>가 입수한 추가 명단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이해진 NHN창업주이자 이사회 의장이다. 재계에서는 박용만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이 ‘브이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그동안 알려진 명단에선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두산 측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사위이자 LG가(家) 3세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역시 추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브이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재계 인물로는 오너 2세 최성원 광동제약 사장과 오너 3세 허기호 한일시멘트 부회장이 있다.

한일시멘트 측은 “허 회장의 브이소사이어티 가입은 오너의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벤처기업인 중에서는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이 눈에 띈다. ‘은둔의 창업가’로 불리는 이 의장은 다음, 야후, 라이코스에 이어 검색 포털 업계 4위였던 네이버를 업계 1위로 끌어올렸다.

기존에는 64명의 브이소사이어티 회원 중 45명의 명단만 공개됐다.
기존에는 64명의 브이소사이어티 회원 중 45명의 명단만 공개됐다.

◆ 현재 브이소사이어티는?

여론에 비친 브이소사이어티는 모임의 결성 의도나 순수한 목적보다는 ‘한국판 태자당’, ‘재벌2·3세 비밀 사교 모임’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재계 인사들의 사교 모임이라는 일부 보도는 적절하지 않는다는 것이 브이소사이어티 회원 다수의 이야기다.

브이소사이어티는 2000년 9월, 최태원 SK 회장의 주도 하에 21명의 설립 주주들이 2억원씩을 투자해 자본금 42억원으로 설립됐다. 이후 가입한 회원들은 입회비 2000만원에 연회비 500만원을 납부하고 가입했다.

벤처(venture)의 ‘V’를 딴 브이소사이어티는 주로 벤처기업의 투자 육성 방안을 주제로 120여 차례에 이르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휴맥스 등 벤처기업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브이소사이어티의 모임을 주도했던 최태원 회장이 2006년 탈퇴하면서, 이후엔 벤처기업인들만 모임에 잔류했다. 브이소사이어티의 ‘얼굴’이었던 재벌 2·3세도 하나둘씩 빠지면서 모임이 쇠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브이소사이어티는 세미나 등 벤처기업 육성에 대한 논의보다는 잔류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휴먼 법인’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브이소사이어티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벤처기업인들의 친목 도모 형태로 운영된다. 매년 여름 2박3일 일정의 워크숍을 진행했지만, 올해에는 취소됐다”면서 “그동안 비쳐진 브이소사이어티의 각종 논란이 크게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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