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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추가 명단 'V소사이어티 회원', '안철수 수혜주' 새롭게 떠오르나
입력: 2012.08.28 11:37 / 수정: 2012.08.28 11:37

브이소사이어티 회원들의 기업은 명단이 알려지면서 안철수 수혜주로 주가가 상승했다. 표는 지난 7월 기준 상승률.
브이소사이어티 회원들의 기업은 명단이 알려지면서 '안철수 수혜주'로 주가가 상승했다. 표는 지난 7월 기준 상승률.

[ 황진희·황준성·오세희 기자] 18대 대통령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인 테마주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대선의 잠재적 유력 후보인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과거 활동했던 '브이소사이어티' 회원사의 주가는 '안철수 수혜주'로 분류돼 테마주의 도화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더팩트>이 단독으로 입수한 브이소사이어티 추가 회원 명단에는 재계의 유력인사와 회사들이 포함돼 증권가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 추가 공개 V소사이어티 회원, 안철수 수혜주 등극?

<더팩트>을 통해 새롭게 알려진 브이소사이어티의 새로운 멤버는 총 17명이다. 64명의 회원 중 그동안 알려진 것은 45명 정도였다. 추가 공개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두산이다.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은 이미 브이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박용만 두산 회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이 새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두산 역시 안철수 수혜를 입을 것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하고 있다. 두산 그룹의 주가는 지난 7월31일 13만2500원에서 8월27일 종가 13만5000원을 기록하며, 1.89% 상승했다. 두산중공업 역시 6만700원에서 6만800원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을 제외하고 새롭게 밝혀진 회원들이 몸담고 있었던 17개 기업 중 상장사는 3곳으로 밝혀졌다. 이 중 한 곳이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이 창업한 NHN이다. 특히 이 사장은 서울대학교 86학번 출신으로 같은 학교 80학번인 안 후보와 동문이다. 여기에 지난 2010년 NHN과 안철수연구소는 ‘상생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네이버 백신에 V3엔진을 탑재하며 상생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광동제약과 한일시멘트 역시 수혜주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성원 광동제약 사장과 허기호 한일시멘트 사장이 새로운 브이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알려졌기 때문. 최성원 사장과 허기호 부회장은 그동안 브이소사이티 회원으로 계속해서 거론돼 왔지만, 확실히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안철수 효과 본 테마주, 한국정보과학·경방 등

이렇게 브이소사이어티 회원의 관련 기업이 안철수 테마주로 효과를 볼 것이란 전망은 앞서 알려진 회원들의 기업 주가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재계 전문 사이트 재벌닷컴은 브이소사이어티 회원으로 활동한 상장사 대주주 20명의 주식지분 가치를 10일 종가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이달 들어 5.9% 급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팩트> 확인 결과, 회원들이 소속됐던 회사의 주가 역시 크게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유용석 한국정보과학 사장이 몸담고 있는 한국정보과학의 주가다. 유 대표는 현재 브이소사이어티 대표를 겸임하고 있으며, 지난달 안 원장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을 발표하며 테마주로 급부상했다. 이에 한국정보과학의 주가는 브이소사이어티 모임이 알려진 지난 7월31일 4480원에서 8월27일 7140원으로 오르며 59.38%나 급등했다.

다음으로 가장 많이 오른 기업주는 경방이다. 김준 경방어패럴 사장이 브이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알려지면서 경방의 주가는 7월31일 9만1700원에서 8월10일 10만3000원, 8월27일 10만4500원으로 지속적으로 올라 13.96% 증가했다. 김 사장은 브이소사이어티 외에도 젊은 경영자인 모임 '한국YPO', 기업가 모임 '서울YEO'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대기업도 안철수 수혜주 덕을 봤다. 브이소사이어티 모임 최초 주도자로 알려진 최태원 SK 회장 역시 안철수 수혜주로 주식지분 가치 증감률이 8% 이상 올랐다. SK의 주가 역시 지난 7월31일 15만5000원에서 8월27일 16만8500원으로 올라 8.71%의 상승률을 보였다. 신동빈 회장의 롯데와 정용진 부회장의 신세계 역시 각각 12.93%, 12.47% 주가가 상승했다.

브이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새롭게 업계의 주목을 받은 변대규 사장의 휴맥스홀딩스 주가 상승도 눈길을 끈다. 변 사장은 안 원장과 서울대 동기로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휴맥스홀딩스 주가는 지난 7월31일 9840원에서 8월27일 1만450원으로 뛰며 6.20%의 증가세를 보였다. 유진로봇 역시 대표가 브이소사이어티 회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 관계자는 “정치인 테마주가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두고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안철수 테마주는 TV프로그램 출연과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출간 이후로 올랐다. 브이소사이어티 역시 이런 시류에 편승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테마주로 주목받다가 한순간에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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