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그 후] 유희관♥양수진 열애, 반응은 "20승 하고 결혼하자!"
입력: 2015.09.07 15:53 / 수정: 2015.09.07 16:50
유희왕의 열애! 야구가 없는 월요일에 알려진 유희관의 열애 사실이 야구 팬들을 즐겁게 했다. / 남윤호 기자
'유희왕의 열애!' 야구가 없는 월요일에 알려진 유희관의 열애 사실이 야구 팬들을 즐겁게 했다. / 남윤호 기자

야구가 없어 다소 지루한 월요일, '유희왕' 유희관(29·두산 베어스)의 열애 사실이 야구 팬들을 즐겁게 했다. KBO리그 대표 호감형의 열애에 축하 댓글 행렬이 이어졌다. 야구 팬들은 20승 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화제를 이어갔다.

인터넷 대중종합지 <더팩트>는 7일 오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좌완 에이스 유희관과 '미녀 골퍼' 양수진의 열애 사실을 단독 보도(프로야구 '유희왕' 유희관, '미녀골퍼' 양수진과 '열애)했다. 단독 예고에 이어 기사가 나간 지 30분 뒤 유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양수진'과 '유희관'이 나란히 자리했다. 1시간이 지나자 '양수진'은 검색어 1위에 새겨지며 폭발적 관심을 끌었고 '유희관'은 2위에 올랐다. 양수진 유희관은 기사 출고 후 5시간이 지나도 실검 랭킹 상위권을 점유했다. 유희관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보도 후에는 양수진과 유희관의 기사 반응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며 기사화되기 시작했다. 유희관은 속 시원하게 열애를 인정했다. 양수진도 "유희관과 알고 지낸 지 3개월 정도다. 이제 호감을 갖고 있는 단계"라고 화끈하게 밝혔다. 열애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기보다 '쿨'하게 인정했다.

축하! 유희관과 양수진의 열애 소식에 누리꾼들은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 포털사이트 네이트 홈페이지 캡처
'축하!' 유희관과 양수진의 열애 소식에 누리꾼들은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 포털사이트 네이트 홈페이지 캡처

누리꾼들은 유쾌한 유희관의 열애를 기분 좋게 받아들였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보이고 있는 유희관을 축복했다. 네이트 아이디 'foro****'의 누리꾼은 "평소엔 야구 선수 열애기사 나면 색안경 끼고 봤는데, 이번엔 야구 잘하니까 좋아 보인다. 역시 야구 선수는 야구부터 잘하고 봐야…"라고 남겨 150명이 넘는 추천을 받았다. 'baba****'의 아이디를 사용하는 누리꾼 역시 "울라프 행복해"라고 남겨 '베플'이 됐다.

야구 팬들이 유희관의 열애 소식을 알고 가장 큰 관심을 보인 키워드는 '20승'이었다. 유희관의 열애 기사에는 "20승 먼저 하자 유희왕!", "20승 하고 결혼도 하자!", "20승 하겠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유희관은 7일 현재 17승(4패)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만약 다승 1위를 차지한다면 KBO 리그 원년인 지난 1982년 박철순(24승) 이후 무려 33년 만에 두산에서 한국인 투수 다승왕이 탄생한다. 더불어 3승을 더 추가한다면 지난 1999년 정민태(당시 현대 유니콘스) 이후 16년 만에 한국인 20승을 달성하게 된다.

양수진 1위! 양수진과 유희관이 7일 오전부터 검색어 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홈페이지 캡처
'양수진 1위!' 양수진과 유희관이 7일 오전부터 검색어 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홈페이지 캡처

야구 팬들은 열애가 20승 달성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구자욱을 예로 들며 후반기 호투를 예상했다. 구자욱(22·삼성 라이온즈)은 지난 7월 21일 배우 채수빈(21)과 열애설이 났다. 이후 맹타를 휘둘렀다. 열애설이 터진 21일 3할2리였던 7월 타율을 4할2푼4리까지 끌어올렸다. 구자욱은 7일 현재 3할4푼8리로 타율 5위에 올라있다. 신인왕 1순위다. 한 KIA 타이거즈 팬은 오는 10일 열리는 두산전에서 유희관의 등판을 예상하며 "구자욱 열애설 다음 경기도 KIA, 유희관도 다음이 KIA"라고 안타까워했다.

유희관의 야구 인생 역전에 결정적 기회를 마련해준 두산 베어스 김태룡 단장은 "더팩트 보도가 나간 이후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다 떨어질 정도다. 이제 열애 사실이 밝혀진 만큼 마음 졸이지 말고 야구에만 열중해서 20승을 기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9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유희관은 구속이 120km 정도에 불과해 퇴출 대상에 올랐으나 김 단장의 권유로 2010년 상무에 입단해 병역문제를 해결하며 자신의 주특기를 살려 인생역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두산은 7일 현재 121경기를 치렀다. 23경기가 남아 있다. 유희관은 남은 경기에서 4번 이상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일정에 따라 등판 기회는 늘어날 전망이다. 20승을 위해선 3승이 필요하다. 과연 사랑의 힘을 받은 유희관이 최고 시속 130km대 초반의 느린 직구와 '아리랑 볼'을 연상하게 하는 커브를 앞세워 2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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