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관세 정책에 유권자 불만…농민 반발도 영향

미국 공화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아이오와주에서 20년 만에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당선됐다. 사진은 3일(현지 시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국립 재향군인 기념박물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남성이 생후 14개월 된 딸을 안은 채 투표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미국 공화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아이오와주에서 20년 만에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당선됐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롭 샌드(44) 아이오와주 감사관은 이날 치러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잭 란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아이오와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13%포인트(p) 넘는 격차로 승리한 지역이다. 공화당이 강세를 보여온 이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공화당의 지지 기반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공화당은 아이오와주 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 배정된 연방의회 의석 6석도 모두 차지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고물가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오와주 유권자들은 휘발유와 식료품, 주택 가격 상승 등에 불만을 나타내며 주정부 지도부와 공화당에 책임을 돌렸다. 특히 농업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관세와 무역전쟁, 경유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농민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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